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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Antonio Scotti (안토니오 스코티)

정준극 2008. 3. 5. 12:38
 

20세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Antonio Scotti (안토니오 스코티)


안토니오 스코티

 

안토니오 스코티(1866-1936)는 1899년부터 1933년까지 무려 30년 이상을 메트로에 있으면서 수많은 역할을 맡아 놀랄만한 인기를 누렸던 세기적 베이스-바리톤이다. 그는 성악적 예술성에 있어서나 무대 연기력에 있어서나 똑같이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메트로에 있으면서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이아고(오텔로), 스카르피아(토스카), 한스 작스(뉘른베르크의 명가수)의 이미지를 창조하였다.

 

레오니의 오라콜로에서 침-펜 역할. 안토니오 스코티의 가장 유명한 역할이다. 


 

1866년 나폴리에서 태어난 그는 나폴리음악원을 나온후 1889년, 23세의 나이로 나폴리에서 오페라에 데뷔하였고 이듬해부터는 말타, 마드리드, 부에노스아이레스, 모스크바 등지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뛰어난 베이스-바리톤이다. 세계적인 인정을 받기 시작한 그는 1898년 라 스칼라에 데뷔하였고 이듬해에는 코벤트 가든, 그리고 1899년에는 메트로에 데뷔하는 눈부신 발전을 보였다. 스코티는 1933년 67세때에 메트로에서 마지막 공연을 가졌으며 그로부터 3년후인 1936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가장 유명한 역할은 레오니(Leoni)의 오페라 L'Oracolo(오라콜로)에서 침-펜(Chim-Fen)이었다. 그는 20세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위대한 베이스-바리톤이었다. 정말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위대한 오페라 성악가들이 많기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