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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옥스 남작 Richard Mayr (리하르트 마이르)

정준극 2008. 3. 5. 12:51
 

전설적인 옥스 남작 Richard Mayr (리하르트 마이르)


'장미의 기사'중 옥스(Ochs) 남작 역할을 맡은 리하르트 마이르

 

오스트리아의 베이스 리하르트 마이르(1877-1935)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옥스(Ochs) 남작(장미의 기사)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실제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장미의 기사’를 작곡할 때에는 옥스 남작으로서 마이르를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그러나 드레스덴에서의 ‘장미의 기사’ 세계초연에는 출연하지 못했다. 비엔나 궁정오페라와의 계약조건으로 다른 오페라에 출연할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대신에 마이르는 옥스 남작을 비엔나에 처음 소개하였다. 비엔나에서의 옥스 남작 역할은 대성공이었고 나중에 런던, 잘츠부르크, 바이로이트로에서도 개선장군과 같은 성공을 거두었다. 1924년 코벤트 가든에서의 공연에 대하여 평론가 어네스트 뉴만Ernest Newman)은 ‘아니나(Annina)가 편지를 읽을 때 그가 보여준 웃음, 그의 의기양양한 휘파람은 한 페이지가 넘는 대사를 대신하고도 남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