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 오페라의 거장
프란체스코 칠레아
프란체스코 칠레아(Francesco Cilea: 1866-1950)는 이탈리아에서 베리스모가 솟아 오르는 시점에서 활동한 작곡가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에는 베리스모 스타일이 반영되어 있으나 그렇다고 마스카니나 레온카발로와 같은 베리스모 스타일은 아니었다. 칠레아는 보더 서정적이고 보다 멜랑콜리한 작품을 만들었다. 대표적인 작품은 Adriana Lecouvreur(아드리아나 르쿠브로)이다. 대단한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그래서 아드리아나 르쿠브로라는 이름은 알지만 프란체스코 칠레아는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칠레아의 아버지는 유명한 변호사였다. 아버지는 칠레아를 유능한 변호사로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칠레아는 아버지의 뜻에 반하여 작곡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나폴리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한 그는 현대작곡가이면서도 고전적 감각의 오페라를 썼다. 칠레아는 다섯 편의 오페라를 남겼다. Adriana Lecrouvreau는 프랑스 작가 스크리브 르구베(Scribe Legouvé)의 소설을 오페라로 만든 것으로 실존 인물인 파리의 인기 여배우 아드리아나 르쿠브로와 그의 연인 마우리치오(Maurizio)의 이룰수 없는 비극적 사랑을 그린 것이다. 이 오페라에 나오는 아드리아나의 아리아 Lo son' l'umile ancella(나는 겸손한 수제품)는 자기의 비극적 사랑을 표현한 대단히 아름다운 곡이다. 칠레아는 아드리아나 르쿠브로로 성공을 거두었으나 나중에 발표한 두 편의 오페라는 실패였다. 이후, 그는 플로렌스와 팔레르모에서 음악교수로 활동했으며 나중에는 나폴리음악원장을 지내면서 여생을 보냈다. 그는 제노아 부근 바라쩨(Varazze)라는 곳에서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아드리아나 르쿠브로'. 마리인스키 극장 무대
칠레아의 오페라 수첩
● L'Arlesiana(1897. 밀라노 Teatro Lirico. 1910년과 1937년에 개작) ● Adriana Lecouvreau(1902. 밀라노 Teatro Lirico) ● Gloria(1907. 밀라노 Teatro alla Scala. 1932년에 개작) ● Lina(멜로드라마. 1889. 나폴리 St. Pietro alla Majella) ● La Tilda(멜로드라마. 1892. 플로렌스 Teatro Pagliano) ● Il matrimonio selvaggio(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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