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프랑스

오네거, 아서

정준극 2008. 3. 13. 10:34
 

레지스탕스와의 인연

아서 오네거

 


아서 오네거(Arthur Honegger: 1892-1955)는 프랑스 음악의 개혁을 부르짖었던 레직스(Les Six: 여섯명의 동지)의 한 사람이었다. Les Six는 거의 동년배의 현대 작곡가들인 풀랑크, 미요, 오릭, 뒤리, 오네거, 그리고 유일한 여성 작곡가였던 타일러훼르(Tailleferre)의 모임이었다. 하지만 오네거는 이들과 반드시 똑 같은 노선과 스타일을 따르지 않았다. 오네거는 왕성한 작곡 능력으로 여러 장르에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오네거는 5편의 인상적인 교향곡으로 유명하다. 그중 첫 교향곡인 ‘패시픽 231’은 대양을 가로지르며 운항하는 대형 선박의 증기기관을 묘사하고 있다. 1921년에 발표한 Le roi David(다윗 왕)는 드라마틱 시편(Dramatic Psalm)이라고 부른다. 원래 무대용으로 작곡하려 했으나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서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바꾸었다. 오페라는 유일하게 Jeanne d'Arc au bûcher(화형장의 잔 다크: Joan of Arc at the Stake)가 있다. 그는 연설을 토하는 목소리든지 또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음성이든지 인간 음성이 가지고 있고 강렬한 호소력을 보여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주장이었다. ‘화형장의 잔 다크’는 그런 주장에 입각한 인상적인 작품이다. 오페레타로는 독일어로 된 Die Abenteuer des Königs Pausole(파우솔 왕의 모험)가 있다.

 

'파우솔왕의 모험' 


오네거는 프랑스의 르 아브르(Le Havre)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부모는 원래 스위스인이었다. 그는 파리에서 화성악과 바이올린을 배웠지만 잠시 취리히에서 음악공부를 한 일도 있다. 그는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하자 레지스탕스 대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운동을 좋아했다. 럭비, 축구, 스포츠 카 경기를 특히 즐겨했다. 그의 교향곡중 하나는 ‘럭비’라는 타이틀이다. 그는 파리 몽마르뜨의 생-뱅셍 묘지(Cimetiére Saint-Vincent)에 안장되었다.

 

 '안티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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