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에 대한 존경심
루이스 슈포르
루이스 슈포르(Louis Spohr: 1784-1859)는 작곡가보다 바이올리니스트로 더 알려진 인물이다. 브룬스비크(브라운스봐이그)에서 태어났지만 주로 카쎌(Kassel)이라는 도시에서 활동하다가 세상을 떠난 슈포르는 당대 최고의 바이올린 거장(Virtuoso)이었다. 그가 작곡한 15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대단한 기교를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베토벤을 무한정 존경한 슈포르는 베토벤과 마찬가지로 9편의 교향곡을 남겼다. 그는 제10번 교향곡의 작곡을 착수했으나 베토벤이 세상을 떠나자 비통한 심정에서 완성하지 않았다. 그는 청년시절, 비엔나에서 활동한 일이 있다.
지휘자로서 그는 당시로서는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지휘봉(바톤)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물론 프랑스에서 륄리가 지휘봉을 처음 사용하기는 했지만 륄리 사후 사용하지 않았었다. 더구나 륄리가 사용했던 지휘봉은 커다란 단장과 같은 것이었다. 슈포르가 런던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던 지휘봉은 그보다는 상당히 작았지만 그래도 크고 묵직한 것이었다. 슈포르가 바톤을 들고 지휘했을 때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그것으로 자기들을 공격하려는 줄 알고 무척 놀랬었다. 그는 38세 때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37년 동안 카쎌(Kassel)의 음악감독을 지냈다. 베버의 추천에 의해서였다. 슈포르는 여러편의 오페라를 남겼지만 그 중에서 예쏜다(Jessonda)와 파우스트(Faust)를 주제로한 작품만이 알려져 있다. 루이스 슈포르는 독일에서 루드비히 슈포르(Ludwig Spohr)라고 부른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을 생각해서 이름을 그렇게 붙인 것이 아니겠느냐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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