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오페라 황금시기 장식
칼 요한 아담 첼러
칼 요한 아담 첼러(Carl Johann Adam Zeller: 1842-1898)는 비엔나 오페레타의 황금시기에 두각을 나타낸 작곡가이다. 대표작은 Der Vogelhändler(새장수)이다. 요즘도 비엔나 폭스오퍼(Volksoper)의 단골메뉴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첼러는 7편의 무대 작품을 썼지만 Der Vogelhändler와 Der Obersteiger(공사감독) 이외에는 거의 공연되지 않고 있다. 비엔나에서 멀지 않은 성베드로(Sankt Peter)라는 마을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소년 시절 음성이 매우 아름다워 유명한 비엔나소년합창단에 들어가게 되었고 매주 일요일 호프부르크에 있는 궁정교회에서 성가를 불렀다. 하이든과 슈베르트도 소년 시절, 비엔나소년합창단원이었다. 그나저나 첼러의 아버지는 첼러가 돌도 지나지 않았을 때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얼마후 재혼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첼러는 소년시절부터 무척 재능이 많아 여러 가지 악기를 배웠고 작곡에도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변성기가 되어 더 이상 합창단에 있을수 없게 되자 그때부터 정식으로 작곡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스승은 시몬 제흐터(Simon Sechter)였다. 제흐터는 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er)의 스승이기도 했으나 원래 직업은 모자 만드는 일이었다.
어머니의 적극적인 권유로 비엔나대학교에서 법률을 전공한 첼러는 제국의 교육부에서 공무원으로 상당기간 근무했다. 그는 공무원이면서도 작곡에 열중하여 God Greets You All, Give Yourself Roses in Tyrol 등의 노래를 작곡했다. 이 노래들은 비엔나 시민이라면 거의 모두가 사랑하는 곡이 되었다. 1890년대 초반 문교부 공무원으로 재직중, 어떤 재판사건에서 어쩔수 없이 위증을 하는 바람에 공직에서 추방되었을 뿐만 아니라 작곡가로서의 명예도 추락되었다. 이후 첼러는 극심한 정신적 및 육체적 고통을 안고 보내야 했으며 결국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여 56세를 일기로 비엔나 근교인 바덴에서 세상을 떠났다. 바덴은 모차르트, 베토벤, 요한 슈트라우스가 요양하던 온천마을이며 칼 밀뢰커가 말년을 지낸 마을이다. 밀뢰커는 첼러와 같은 해에 태어났고 첼러가 세상을 떠난 1년 후에 세상을 떠났다. 첼러는 어린 시절부터 합창을 통하여 성악의 의미를 알았기 때문에 오페레타를 작곡함에 있어서도 성악에 대한 배려를 세심하게 했다. 이와 함께 오케스트라 파트도 풍부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새장수'
첼러의 오페레타 수첩
● Joconde(1876) ● Dir Fomarina(1878) ● Der Vagabund(방랑자: 1886) ● Der Vogelhandler(새장수: 1891) ● Der Obersteiger(공사감독: 1894) ● Der Kellermaister(창고직이: 1901)
'세계의 오페라 작곡가 > 독일-오스트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 미하엘 치러 (0) | 2008.03.14 |
---|---|
밀뢰커, 칼 (0) | 2008.03.14 |
괴츠, 헤르만 (0) | 2008.03.14 |
골드마크, 칼 (0) | 2008.03.14 |
- 요한 슈트라우스의 동생들 (0) | 2008.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