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버거, 리하르트

 

그라츠의 국민작곡가

리하르트 호이버거

 

 

   리하르트 호이버거(Richard Heuberger: 1850-1914)는 오스트리아의 그라츠에서 태어났다. 호이버거는 그라츠 시민들의 우상이었다. 비엔나는 슈베르트와 요한 슈트라우스를 탄생시켰고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를 배출했지만 오스트리아 제3의 도시 그라츠는 이렇다 할 음악가를 내놓지 못하여 미안하던 차에 호이버거가 나타남으로서 그라츠시민들은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호이버거는 오스트리아의 국민작곡가이다. 오페라, 발레곡, 합창곡, 노래 등이 모두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취향에 맞는 것이어서 무척 사랑을 받았다. 오페레타는 6편을 작곡했다. 대표작은 Der Opernball(오페라 무도회: 1898)이다. 오페라 극장에서의 왈츠의 향연을 생각해 보라. 얼마나 화려한지를! 호이버거는 레하르보다 훨씬 전에 Die lustige Witwe(메리 위도우)의 작곡에 들어갔지만 3년만에 1막만 완성한후 도무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손을 놓고 있었다. 극장측은 호이버거에게 Die lustige Witwe(메리 위도우)의 완성을 레하르에게 위임하겠다고 제안했다. 호이버거는 아무런 반대 없이 ‘메리 위도우’의 완성을 레하르에게 이양했다. 결과, 레하르의 ‘메리 위도우’는 오늘날 비엔나 오페레타의 정상에 올라앉게 되었다. 호이버거는 사라예보에서 1차 대전을 알리는 총소리가 나던 해인 1914년 비엔나에서 세상을 떠났다.

 

 비엔나 슈타츠오퍼에서의 오페른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