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독일-오스트리아

블라허, 보리스

정준극 2008. 3. 14. 16:26
 

전후 독일 현대음악의 기둥

보리스 블라허


 

베를린음악원장을 지낸 보리스 블라허(Boris Blacher: 1903-1975)는 2차대전후 베를인 음악계의 가장 중심되는 역할을 한 사람이었다. 그는 생동감있고 강렬한 무대음악과 관현악곡을 작곡하였으며 한편 음악교사로서 후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리나라 출신의 윤이상을 비롯하여 아리베르트 라이만(Aribert Reimann), 마키 이시이(Maki Ishii), 프리츠 가이쓸러(Fritz Geissler), 고트프리트 폰 아이넴(Gottfried von Einem)는 모두 블라허의 제자였다. 블라허의 제자들은 독일 현대음악을 주도했다. 그의 음악은 프랑스적인 관현악 색체를 지니고 있으나 독일+오스트리아의 전통에 대하여는 지나칠 정도로 무시하였다. 오페라는 고전 소재를 즐겨 채택하였다. 예를 들면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트리스탄, 리시트라타(Lysistrata), 베니스에서의 죽음 등이다. 블라허는 특이한 삶을 살았다. 만주의 니우주앙(오늘날의 잉코우)에서 태어났으며 우리나라에서 삼일운동이 일어났던 해인 1919년부터는 러시아의 하얼빈에서 살았다. 하얼빈의 러시아학교를 마친 그는 베를린으로 가서 처음에는 건축 및 수학을 공부했으나 나중에는 자기의 갈 길이 음악이란 것을 인식하고 음악의 길로 들어섰다. 블라허는 나치의 핍박을 받았다. 이른바 퇴폐음악을 작곡했다고 비난을 받았다. 그리하여 드레스덴음악원의 교수직을 잃었다. 전쟁중에는 아무런 활동도 할수 없었다. 1945년 전쟁이 끝나자 드레스덴음악원에 복직되었으며 나중에 베를린음악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대표작은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관현악 변주곡’(1974)이다.


블라허의 오페라 수첩

● Fürstin Tarakanowa(1941 부페르탈) ● Romeo und Julia(캄머오페라: 1947 베를린) ● Die Flut(밀물: 캄머오페라: 1947 드레스덴) ● Die Nachtschwalbe(밤제비: 야상적 드라마: 1948 라이프치히) ● Preussisches(동화 발레-오페라: 1952 베를린) ● Abstracte No. 1(1953 프랑크푸르트) ● Rosamunde Floris(1960 베를린) ● Swischenfälle bei einer Notlandung Reportage(1966 함부르크) ● Yvonne, Prinzessin von Burgund(브루군트에서온 이본느 공주: 1973 뷔페르탈) ● Das Geheimnis des entwendeten Briefes(반송편지의 비밀: 1975 베를린) ● Habemeajaja(캄머오페라: 1987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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