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독일-오스트리아

헨체, 한스 베르너

정준극 2008. 3. 14. 16:30
 

다양한 현대기법 수용

한스 베르너 헨체


 

한스 베르너 헨체(Hans Werner Henze: 1926-  )의 작품 스타일은 실로 다양하다. 그는 후기 낭만주의 오케스트라 테크닉으로부터 병열주의와 자연주의에 이르기까지의 현대적인 테크닉을 작품에 도입하였다. 그의 오페라는 전통적인 장르의 음악이 가지는 풍부한 스타일에 자기 고유의 요소를 가미한 것이었다. 헨체는 독일 브룬스비크 음악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전쟁이 일어나자 군대에 갔다가 전쟁이 끝나자 하이델베르크 교회음악 연구소에서 포르트너와 함께  공부했다. 처음에 그는 스트라빈스키 스타일의 신고전주의 양식의 음악을 작곡했다. 그러나 나중에는 12음 기법에 의한 음렬주의(Serialism)을 채택하였고 쇤베르크, 또는 베르크의 표현주의에 재즈까지 가미한 형태를 시도하였다. 그는 1950-53년에는 비스바덴(Wiesbaden)의 발레를 지휘했다. 이때 여려 편의 현대 발레곡을 작곡했다. 오페라 Boulevard Solitude(고독한 대로)도 이 시기에 작곡한 것이다. 그 후 헨체는 로마 남쪽의 마리노라는 마을에 정착하여 약 10년을 보냈다. 이탈리아의 생활은 그가 보다 폭넓은 시야로 음악을 보게 하였으며 이탈리아 풍의 서정적인 멜로디를 마음에 담도록 해 주었다. 이 시기에 헨체는 여러 편의 오페라와 칸타타를 작곡했다. 그의 후기 작품이라고 할수 있는 오페라 The English Cat(영국 고양이)와 교향곡 제7번은 과거와 현재의 개인적인 경험을 합성한 것이다.

 

1972년부터 1996년까지의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헨체는 여러 음악대학에서 후진들을 교육하는데 정렬을 쏟는 한편 유럽 청소년 음악 진흥을 위해 두드러진 기여를 했다. 그는 런던의 왕립음악아카데미(Royal Academy of Music),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음악원(Salzburg Mozarteum), 쾰른음악대학 (Musikhochschule in Köln), 미국 보스턴의 탱글우드음악제(Tanglewood Festival)에서 후진들을 교육했다. 그는 청소년을 위한 몇 개의 음악제와 모임을 별도로 주관했다. 시에나(Siena)에서는 Centiere at Montepulciano를, 스타이리아에서는 Deutschlandberg Judengmusikfest를, 뮌헨에서는 Munich Biennale for New Music Theater(신음악극장을 위한 뮌헨 비엔날레)를 조직하고 운영했다. 그는 Montepulciano 음악제를 위해 연극오페라(Spieloper)인 Pollicino(폴리치노)를 작곡했다. 어린이와 아마추어들이 공연할수 있도록 만든 극오페라였다. 헨체는 발레음악에도 재능을 보여주었다. Orpheus(오르페우스)는 장편 발레곡이다. 몬테베르디의 Ritorno d'Ulisse(돌아온 율리시즈)를 다시 편곡한 오페라도 있으며 이밖에 한스-울리히 트라이헬이 대본을 쓴 Das Verratene Meer(배반의 바다)와 Venus und Adonis(비너스와 아도니스)가 있다. 

 

'젊은 공자' 


헨체의 오페라 수첩

● Das Wundertheater(기적의 극장: 배우를 위한 오페라: 1949 하이델베르크) ● Ein Landarzt(시골의사: 라디오 방송을 위한 오페라: 1965 함부르크) ● Boulevard Solitude(고독한 대로: 1952 하노버) ● Das Ende einer Welt(세상의 마지막: 라디오 방송을 위한 오페라: 1953 함부르크) ● König Hirsch(사슴 왕: 1956 베를린) ● Der Prinz von Homburg(홈부르그의 왕자: 1960 함부르크) ● Elegie für junge Liebenden(젊은 여인들을 위한 엘레지: 1961 슈베칭겐) ● Der junge Lord(젊은 공자: 코믹 오페라: 1961 베를린) ● Die Bassariden(1966 잘츠부르크) ● La Cubana 또는 Ein Leben für die Kunst(쿠바여인: 예술을 위한 생애: 1975 뮌헨)  ● We come to the River(강변에 도착하여: 1976 런던) ● Pollicino (1970 몬테풀치아노)  ● Der englishce Katze(영국 고양이: 1983 슈베칭겐) ● Das Verratene Meer(배반의 바다: 1990 베를린) ● Venus und Adonis(비너스와 아도니스: 1997 뮌헨)  ● Riotorno d'Ulisse(율리시즈의 귀환. 몬테베르디의 원작을 자유체제로 다시 작곡한것) ● L'Upupa(또는 Der Drei Triumph der Söhnesliebe) - 2003년 잘츠부르크 음악제를 위해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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