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독일-오스트리아

슈토크하우젠, 칼하인츠

정준극 2008. 3. 14. 16:32
 

현대 전자 음악의 기수

칼하인츠 슈토크하우젠


 

칼하인츠 슈토크하우젠(Karlheinz Stockhausen: 1928-   )은 무대 공연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현대음악의 주도자이다. 그는 무대 공연에 전자음향을 종합하여 사용함으로서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표현토록 했다. 그는 무대 공연을 마치 대단히 절제되고 거의 종교적인 의식처럼 표현하였다.  슈토크하우젠은 현재 전자음악의기수이다. 그는 쾰른음대에서 작곡을 공부 했지만 작곡 방향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메씨앙(Messiaen)의 작품으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은 후부터였다. 결국 그는 파리로 가서 메시앙의 문하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그는 첫 전자음악을 선보였다. 몇 년후 쾰른에 돌아와서도 전자 음악을 통한 음렬의 사용은 계속 시도되었다. 그는 테이프에 합성음향을 녹음하여 연주에 사용하기도 했다. 이같은 그의 새로운 시도, 즉 전자 음악에 합성음향을 사용한다는 기법과 철학은 전유럽의 작곡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그 중에는 현대 음악의 기수 불레즈(Boulez)와 베리오(Berio)도 포함되었다.


1958년 슈토크하우젠은 미국을 방문했다. 이 시기에 그의 음악은 과거보다는 긴장을 경감한 유연하고 관용적인 것이 되었다. 이같은 릴랙스(Relax)한 상태는 존 케이지(John Cage)의 영향을 받아서였기도 했지만 전자음악을 통한 경험 축적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었다. 한편 그는 자기의 음악에서 드라마적인 잠재성을 분명하게 드러내 보이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1971년의 트랜스(Trans)라는 작품에서는 무대에서 오케스트라가 자주빛 조명을 강력하게 받도록 했으며 베일과 같은 막을 쳐서 연주자들이 어렴풋이 보이도록 한 것이다. Inori(1974)라는 작품에서는 두명의 판토마임 배우가 오케스트라와 싱크로나이즈하여 상형문자와 같은 연기를 하도록 했다. 또 Sirius(시리우스. 1977)에서는 네명의 정장을 한 연주자가 테이프에 녹음된 합성음악에 따라 마치 의식을 치루는 사람들처럼 연기토록 했다. 이 같은 모든 시도들은 결국 인간과 물질문명과의 조화 있는 공존을 기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슈토크하우젠은 Licht(리히트: 빛)라는 주제의 오페라 사이클을 작곡했다. 일반적으로 그의 작품에서 빛은 음향과 더불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빛을 주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밤에 연주토록 하고 있다.

 

'빛, 세상의 7일' 


슈토크하우젠의 오페라 수첩

Licht: Die sieben Tage der Welt(빛: 세상의 7일: 이 타이틀 아래에 다음과 같은 개별적인 작품이 완성되었다)Donnerstag aus Licht(빛으로부터의 목요일: 1981) ● Samstag aus Licht(1984) ● Montag aus Licht(1988) ● Dienstag aus Licht(1993) ● Freitag aus Licht(1996) ● Studie 1(연습작품 1: 1953) ● Gesang der Jünglinge im Feuerofen(불타는 용광로에서의 젊은이의 노래: 1955) ● Gruppen(그룹들: 세 그룹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1955) ● Carre(4그룹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1959) ● Kontakte(접촉: 1959) ● Telemusik(1966) ● Mantra(1970) ● Inori(1974) ● Sinus(197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