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튼, 벤자민

 

브리튼의 자부심

벤자민 브리튼

 

 

벤자민 브리튼(Benjamin Britten: 1913-1976)은 오랜 전통의 영국 오페라를 완성한 인물이다. 브리튼은 20세기 영국이 낳은 최대 오페라 작곡가이다. 브리튼은 현대 영국음악의 대표주자이다. 그래서 브리튼(Britain)에 브리튼(Britten)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브리튼은 아직 젊은 시절, 알반 베르크의 보체크를 보고 나서 베르크처럼 현대 음악을 발전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는 22세 때에 영화회사에 들어가 영화음악을 만들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에는 스트라빈스키와 말러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 26세 때에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간 그는 첫 오페라인 Paul Bunyan(폴 번연)'을 미국의 관중들에게 선보였다. 전도가 유망하다는 일반적인 평을 받았다. 3년후 영국으로 돌아온 그는 영국에 뿌리를 둔 현대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헨리 퍼셀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것을 하나의 사명으로 생각했다. 거대한 규모의 샤콘느로 끝나는 그의 현악4중주고 제2번은 퍼셀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브리튼은 수많은 작품을 썼지만 역시 중심은 오페라였다. 1945년에 발표한 Peter Grimes(피터 그라임스)는 영국 오페라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신호였다.

 

'루크레티아의 능욕'

브리튼의 다음 오페라들은 비교적 소규모의 것이었다. The Rape of Lucretia(루크레티아의 능욕), Albert Herring(알버트 헤링), The Beggar's Opera(거지 오페라)의 개작본, The Little Sweep(작은 해안선)들이다. 이 작품들은 당시 새로 출범한 잉글리쉬 오페라그룹을 위해 작곡한 것이다. 브리튼의 작곡 활동은 지칠줄을 몰랐다. 오페라에 전념하는 와중에서 1948년에 발표한 ‘청소년을 위한 오케스트라 가이드’(The Young Person's Guide to the Orchestra)는 역시 퍼셀의 감각이 산뜻하게 스며있는 명작이다. 브리튼처럼 바다와 관련이 있는 작곡가도 아마 없을 것이다. 그의 대표작 Peter Grimes(피터 그라임스)는 어느 소년 어부에 얽힌 내용이다. 또 다른 작품인 Billy Budd(빌리 버드)는 수병에 대한 이야기이고 Noye's Fuddle(술취한 노아)는 방주로 유명한 노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운하의 도시 베니스에서 일어났던 스토리인 Death in Venice(베니스에서의 죽음)은 토마스 만(Thomas Mann)의 소설을 대본으로 한 것이다. 브리튼은 모두 15편의 오페라를 남겼다. 브리튼의 당대, 또는 그 이후에 영국에는 몇 몇 이름난 오페라 작곡가들이 있었다. 마이클 티페트(Michael Tippett), 티아 머스그레이브(Thea Musgrave), 피터 멕스웰 데이비스(Peter Maxwell Davis) 등이다. 하지만 브리튼만한 세계적 명성은 얻지 못했다.

 

'베니스의 죽음'

브리튼의 오페라 수첩

● Paul Bunyan(오페레타. 1941. 뉴욕 Columbia University. 1976 BBC 런던) ● Peter Grimes(1945 런던 Saddler's Wells Opera) ● The Rape of Lucretia(루크레티아의 능욕: 실내 오페라: 1946 Glyndebourne) ● Albert Herring(코믹 실내 오페라: 모파쌍 원작: 1947 Glyndebourne) ● Let's Make an Opera (오페라 만들기: 어린이 오페라: 1949 Aldeburgh) ● Billy Budd(허만 멜빌 원작: 1951 런던 Covent Garden) ● Gloriana(1953 런던) ● The Turn of the Screw(턴 오브 스크류: 실내 오페라: 1954 베니스. Teatro Fenice) ● Noyes Fludde(노아의 홍수: 어린이 오페라: 1958 Suffolk) ● A Midsummer Night's Dream(한여름 밤의 꿈: 셰익스피어 원작: 1960 Aldeburgh) ● Curlew River(컬류강: 교회용 비유 오페라: 1964 Suffolk 옥스퍼드교구 교회) ● The Burning Fiery Furnace Ballad(시뻘건 용광로 발라드: 어린이용 비유 오페라: 1966 Suffolk 옥스퍼드 교회) ● The Prodigal Son(돌아온 탕자: 교회용 오페라: 1968 옥스퍼드 교회) ● Owen Wingrave(TV 오페라: 1971 BBC 런던) ● Death in Venice(베니스에서의 죽음: 1973 Snape극장)

 

'피터 그라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