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영국

데이비스, 피터 막스웰

정준극 2008. 3. 18. 09:28
 

격렬한 표현주의 작곡가

피터 막스웰 데이비스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피터 막스웰 데이비스(Peter Maxwell Davies: 1934-  )는 영국 왕실로부터 경(Sir)의 칭호를 받은 몇 안되는 음악가 중의 한 사람이다. 데이비스는 맨체스터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했다. 유명한 버트위슬(Birtwistle)은 동창생이다. 데이비스는 영국 고전음악은 물론 불레즈(Boulez), 노노(Nono), 슈토크하우젠(Stockhausen)과 같은 현대 작곡가들의 음악을 공부하였다. 이같은 고전과 현대에 대한 풍부한 바탕은 나중에 그의 음악을 성숙토록 하는 조화로운 발판이 되었다. 1957부터 2년동안은 이탈리아에서 작곡 수업을 계속하였다. 관현악 기법은 이때에 형성된 것이다. 영국으로 돌아온 데이비스는 고등학교 음악 교사를 지냈다. 당시 순수한 청소년 학생들로부터 얻은 창조적 잠재성이 그의 음악 활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중고등학교 음악 선생이라고 해서 얕잡아 보면 안될 일이다.

 

라이트하우스(등대)


데이비스는 버트위슬과 함께 ‘피에로 연주가’라는 동호 클럽을 만들었다. 이 클럽은 나중에 ‘런던의 불길’(The Fires of London)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영국 현대 음악의 요람이었다. 데이비스는 이때에 격렬할 정도의 표현주의 스타일의 무대 음악을 실험적으로 작곡하였다. 이같은 기법은 나중에 그의 대표적 오페라 Taverner(주막 사람)에 본격 반영되었다. 그는 심지어 대중들의 춤곡인 폭스트롯을 심각하게 표현하여 작품에 사용하기도 했다. 1970년 그는 ‘성 마그너스 페스티발’을 창설하였다. 이 음악제를 통하여 데이비스는 자기 작품을 마음껏 선보일수 있었다. 그의 음악은 대부분 영국의 자연, 신화, 문학에 바탕을 둔 것이다. 예를 들어 오페라 The Martyrdom of St Magnus(성 마그너스의 순교)이다. 데이비스는 학생들을 위한 오페라도 작곡하였다. 학생들과의 생활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청소년 학생들을 위한 오페라를 작곡한 것은 음악사적으로 큰 업적이다.

 

'성 마그누스의 순교'


데이비스의 오페라 수첩   

● Taverner(주막 사람: 1972) ● The Martyrdom of St Magnus(성 마그너스의 순교: 1977) ● The Lighthouse(등대: 1980) ● Resurrection(부활: 1988) ● The Two Fiddlers(학생 오페라: 두 명의 바이올린 연주자: 1978) ● Cinderella(학생 오페라: 신데렐라: 1980) ● The Rainbow(학생 오페라: 무지개: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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