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러시아

세르게이 바실리에비치 라흐마니노프(Sergej Rachmaninof)

정준극 2008. 3. 18. 10:04

러시아 낭만음악의 대명사

세르게이 바실리에비치 라흐마니노프

 

 

세르게이 바실리에비치 라흐마니노프(Sergej Vasil'yevich Rakhmaninov: 1873-1943)의 오페라는 비판과 사랑을 함께 받은 것이다. 당시의 사회는 합리적인 이성을 내세운 것이었으나 그의 오페라는 감성을 앞세운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라흐마니노프는 각자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서 분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내면세계의 감정을 꺼내어 표현하였다. 그러나 음악이 관능적인 즐거움을 주어야 하는 것은 반대하였다. 그는 관능적인 망상은 이 세상에서 하루살이와 같이 스러진다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음악은 후기 낭만주의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의 음악이 영화음악처럼 경박하다는 비난을 했다. 그러나 그의 음악은 내면세계의 감정을 표현하는 뜨거운 것이었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은 듣는 사람들의 가슴을 더 할수 없는 낭만으로 적셔 준다.

 

'리미니의 프란체스카'


시베리아에 가까운 노브고로드(Novgorod)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라흐마니노프는 이미 네 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생페테르부르그음악원에 들어간 그는 아렌스키의 제자가 되어 작곡을 공부했다. 라흐마니노프는 20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의 한 사람이지만 지휘자로서도 명성을 떨쳤다. 1917년 러시아에 공산 혁명이 일어나자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생각으로 미국으로 망명길에 올랐다. 그는 미국에서 안정된 음악 활동을 하다가 70세를 일기로 할리우드의 비벌리 힐에서 영면했다. 그는 오페라도 몇 편 남겼지만 아무래도 주특기는 피아노였다. 4편의 피아노 협주곡은 금세기 최고의 낭만주의 음악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것이다. 그는 피아노 편곡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주었다. 비엔나의 바이올리니스트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Liebesleid)과 ‘사랑의 기쁨’(Liebesfreud)의 피아노 편곡은 오리지널보다 더 훌륭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코렐리(Corelli)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도 인상적이다. 오페라로는 Aleko(1892. 푸슈킨 원작), Der geizig Ritter(푸슈킨 원작. 구두쇠 기사: 1906년 모스크바에서 초연), 그리고 유명한 Francesca da Rimini(리미니의 프란체스카: 단테의 신곡에서 발췌. 1906 모스크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