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러시아

아렌스키, 안톤

정준극 2008. 3. 18. 10:03
 

제2의 차이코브스키

안톤 아렌스키

 

 

이름난 피아니스트였으며 작곡가였고 지휘자였던 안톤 아렌스키(Anton Arenskij: 1861-1906)는 생페테르부르그음악원에서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배웠지만 그의 음악은 어느 면에서 보더라도 차이코브스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다. 실제로 그는 차이코브스키 주제에 의한 일련의 현악변주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생페테르부르그음악원을 거친 그는 모스크바음악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는데 주력하였다. 제자 중에는 라흐마니노프와 스크리아빈도 포함되어 있었다. 다시 생페테르부르그로 돌아온 그는 6년동안 제정러시아 궁정음악감독을 지내다가 더 넓은 세계에 러시아 음악을 소개하기 위해 여행을 하며 피아노를 연주하고 지휘를 하였다. 아렌스키는 4편의 오페라를 남겼다. 그중 Son na Volga(A dream of the Volga: 볼가의 꿈)은 러시아민족의 애환을 그린 것으로 그가 30세 되던 해인 1891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초연되어 대단한 환영을 받은 것이다. Egipetskiye nochi(Egyptian Nights: 이집트의 밤)은 이집트 연주여행 때 얻은 소재를 사용한 오페라이다. 이밖에 Rafael(라파엘: 1894년 작곡. 모스크바음악원에서 초연)과 Nal'i Damayanti(날과 다마얀티: Nal and Damayanti: 1094년 모스크바 Bolshoi 극장에서 초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