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동유럽

훼르스터, 요셉

정준극 2008. 3. 18. 17:17
 

수준 높은 음악 평론가

요셉 훼르스터

 

 

요셉 보후슬라브 훼르스터(Josef Bohuslav Förster: 1859-1951)는 보헤미아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데테니스(Detenice)에서 태어났다. 훼르스터의 가족은 음악가족이었다. 아버지는 프라하음악원의 작곡 교수였고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였다. 그래서 훼르스터는 어릴때부터 프라하에서 살며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음악을 배웠다. 나중에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프라하음악원에 진학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훼르스터는 극장에 관심이 많았으며 한때는 배우로 성공하려는 생각도 했다. 그는 20대 후반부터 평론가로서 활동했다. 그의 평론은 당시 프라하 음악계의 화제였다. 그는 1893년 체코의 정상급 성악가인 소프라노 베르타 라우테레로바(Berta Lautererova)와 결혼하였다. 결혼식은 함부르크에서 올렸다. 당시 훼르스터는 함부르크에서 발간하는 음악평론지와 10년 전속계약하여 있었으며 부인 베르타는 함부르크 슈타츠오퍼에 소속하고 있었다. 1903년 베르타는 비엔나 궁정오페라극장과 계약하게 되어 훼르스터도 비엔나로 자리를 옮겼다. 훼르스터는 비엔나에서도 음악 평론가로 활동했다. 그는 1918년 체코공화국이 수립되자 프라하로 돌아와 프라하음악원과 프라하대학교에서 후진들을 가르쳤다.


작곡가로서 훼르스터는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음악은 대부분 체코 출신 작곡가가 그러했듯 체코 민속음악을 도입한 것은 아니었다. 그의 작품은 상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며 한편으로는 신비주의적이고 이상주의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코 정부는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여 1946년 국민작곡가로 선정하였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시라노 드 벨즈락’에 기본을 둔 교향시, 3편의 피아노 삼중주곡, 5편의 오페라, 종교음악, 바이올린 협주곡등 170여 작품에 이른다. 오페라 중에서는 Eva(에바)가 대표적이다.

 

'에바'


'세계의 오페라 작곡가 > 동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리티누, 보후슬라브  (0) 2008.03.18
피크-마지아갈리, 리카르도  (0) 2008.03.18
- 야나체크의 비밀  (0) 2008.03.18
야나체크, 레오시  (0) 2008.03.18
드보르작, 안토닌  (0) 2008.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