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동유럽

봐인버거, 야로미르

정준극 2008. 3. 18. 17:19
 

체코의 전통 민속음악 계승

야로미르 봐인버거

 

 

 

야로미르 봐인버거(Jaromir Weinberger: 1896-1967)는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나 프라하, 브라스티라바, 모스크바, 라이프치히등지에서 상당한 활동을 한 체코민족음악 작곡가이다. 봐인버거는 중년에 미국으로 이민 가서 플로리다주의 생페테르부르그에서 세상을 떠날때까지 활동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미국의 작곡가로 간주하고 있지만 그는 조국인 체코를 사랑한 사람이었다. 봐인버거의 음악은 체코의 전통음악에 기반을 둔 것이다. 관현악은 찬란하며 대사와 노래는 음악적 개그로 조미되어 있다. 봐인버거는 당시 전위음악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부류에 합류하지 않았다. 그는 센세이셔널한 주제를 추구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대체로 민속적인 동화에서 주제를 찾았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주인공을 내세울때 음악과 대중간의 거리가 좁혀진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게 하여 그가 만들어낸 주인공은 ‘도둑’과 ‘피리장이’였다. 체코의 민속적인 향취가 물씬 풍기는 오페라의 주인공들이다.

 

'백파이프 부는 스반다'


봐인버거는 프라하에서 야로슬라브 크리카(Jaroslav Kricka)등 유명한 음악교수로부터 기본적인 음악교육을 받은후 라이프치히에서 막스 레거(Max Reger)로부터 본격적인 작곡교육을 받았다. 그는 젊은 시절 잠시 미국에 가서 지냈던 일이 있다. 그는 이미 26세 때에 뉴욕주 이타카(Ithaca)에서 음악교사로서 활동했다. 다시 체코로 돌아온 그는 브라스티라바, 모스크바, 프라하에서 음악교수로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에 주력했다. 나치가 한창 기승을 부리자 그는 마침내 미국이민을 결심하고 1939년 미국으로 건너가 정착했다. 미국에서 그는 피아노와 음악이론 교사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 오페라로서는 Svanda dudak(백파이프 부는 스반다: 1927 프라하), Milovany hlas(사랑했던 음성: 1931 뮌헨), Lide z Pokerflaut(돼지비계 사람들: 1933 브루노), Wallenstein(1937 비엔나) 등이 있다. 

 

 '백파이프 부는 스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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