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동유럽

● 폴로네이즈의 폴란드

정준극 2008. 3. 18. 17:30

폴로네이즈의 폴란드

 

쇼팽과 같은 위대한 음악가를 배출한 폴란드에도 폴란드 특유의 정서가 묻어 있는 오페라를 남긴 작곡가들이 많이 있다. 폴란드 민족음악의 선구자라고 하는 스타니슬라브 모니우츠코, 폴란드의 국민적 영웅인 아그나시 얀 파데레브스키 등은 대표적이다. 폴로네이즈의 나라 폴란드! 이들의 삶에 대한 사랑과 애환을 무대음악으로 표현한 오페라 작곡가들을 찾아 본다. '폴란드 오페라'라고 하면 당연히 폴란드 출신의 작곡가들이 작곡한 오페라들을 폴란드에서 공연한 것을 말하지만 폴란드 작곡가들의 오페라가 다른 나라에서 공연된 것도 폴란드 오페라의 범주에 포함한다. 그리고 폴란드어로 된 오페라는 일단 폴란드 오페라라고 보면 된다. 폴란드 오페라의 시작은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17세기 초, 이탈리아의 바로크 오페라들이 유입되면서부터이다. 그후 낭만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오페라에 대한 국민주의적, 또는 민족주의적 자각심이 생기자 폴란드에서도 국민주의적 오페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경향은 특히 1795년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이 프러시아, 오스트리아, 러시아의 3국에 의해 분할되고 나서 보다 강렬해졌다. 폴란드의 위대한 작곡가인 스타니슬라브 모니우츠코(Stanislaw Moniuszko: 1819-1872)는 그같은 국민주의 오페라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다. 20세기에 들어와서 폴란드 작곡가들에 의한 오페라들이 다른 나라로 수출되는 상황까지 발전되었다. 크르치츠토프 펜데레키(Krzysztof Penderecki: 1933-)는 그런 역할의 선구자이다. 펜데레키는 폴란드어 이외의 오페라도 작곡했다. 예를 들면 독일어 대본으로 되어 있는 '우부 왕'(Ubu Rex)과 '루던의 악마'(Die Teufel von Loudun)이다. 이 오페라들은 나중에 물론 폴란드어로 번역되었다.

 

스타니슬라브 모니우츠코의 '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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