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명바리톤

아름다움과 우아함 Pol Plançon (폴 플란송)

정준극 2008. 3. 25. 10:08
 

아름다움과 우아함 Pol Plançon (폴 플란송)

 

 


프랑스의 폴 플란송(1851-1914)은 당대의 가장 위대한 성악교사인 뒤프레(Duprez)에게 가르침을 받은후 1877년 리용에서 데뷔하였고 6년후 파리 오페라에 진출하여 구노의 ‘파우스트’중 메피스토펠레를 맡아 단번에 최고의 바리톤으로 인정을 받았다. 파리에서 10개 시즌을 활동하는 중에 마스네의 ‘르 시드’(Le Cid)와 생-생의 ‘아스카니오’(Ascanio)의 세계초연에서 주역을 맡은 것은 오페라의 역사에 기억될 일이었다. 한편 그는 런던의 코벤트 가든에서 연속 14개 시즌(1891-1904)에 출연하기도 했다. 메트로 데뷔는 1893년이었다. 메트로에서 12개 연속 시즌을 장식했던 그는 1908년 메트로에 작별을 고하고 프랑스로 돌아왔다. 플란송은 맨너가 세련된 성악가로서 인기를 끌었다. 그의 아름다운 basse chantante(노래를 아름답게 부르는데 최적의 베이스)는 많은 사람들의 찬미를 받은 것이었으며 젊은 성악가들은 그의 아름다운 발성법과 우아한 스타일을 공부하느라고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그의 한점 흠이 없는 트릴, 재빠른 스케일, 감미로움, 그리고 순수한 레가토는 진정 탁월하였다.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