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명바리톤

도니제티 바리톤의 거장 Renato Bruson (레나토 브루손)

정준극 2008. 3. 25. 10:08
도니제티 바리톤의 거장 Renato Bruson (레나토 브루손)

 

레나토 브루손은 30년이 넘게 활슈타프의 이미지를 유지하였다.
                                     

이탈리아 파도바(Padova) 지방의 그란체(Grance)에서 태어난 레나토 브루손은 파도바에서 성악을 공부했고 1961년 스폴레토에서 도니제티의 작품에 데뷔하여 세상을 놀라게 한 바리톤의 거장이었다. 데뷔이후 이탈리아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는 몇년후 미국으로 진출하여 ‘람메무어의 루치아’와 ‘일 트로바토레’로 메트로에 데뷔하였다. 메트로에서의 돈 알바로 및 루나백작도 대단한 찬사를 받은 것이었다. 그는 메트로의 권유로 몇 년을 더 활동하다가 영국으로 건너가 1976년에는 코벤트 가든에서 ‘가면무도회’의 레나토를 맡아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주인공인 레나토가 자기 이름과 같기 때문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당대에서 가장 뛰어난 베르디와 도니제티의 전문가였다. 뿐만 아니라 푸치니를 비롯한 베리스모에 있어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의 역할은 작곡가의 의중을 가장 완벽하게 해석한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는 음악적 수준과 함께 무대연기에도 뛰어났다. 여기에 완벽한 음악적 및 극적 해석을 가미하여 어느때든지 조연으로서 오페라를 주도하였다. 그는 레나타 테발디, 엘레나 오브라조바등과 함께 자주 공연하였다. 레나토 브루손은 오페라 영화에도 여러번 출연하였다. ‘맥베스’, ‘나부코’, ‘활슈타프’, ‘에르나니’, 그리고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였다. 스페인의 테너 알프레도 크라우스(Alfredo Kraus)와 함께 오페라 갈라 듀엣을 레코딩한 것은 오늘날 가장 아름다운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부코'에서 나부코(느브갓네살)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