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1구 안나키르헤(Annakirche)

정준극 2008. 5. 12. 21:46
 1구 안나키르헤(Annakirche)- 성안나교회

 

성안나교회 첨탑


찾아가는 길: U1, U3 슈테판스플라츠-시티에서 내려 슈타츠오퍼 방향으로 캐른트너슈트라쎄로 올라가다가 안나가쎄(Annagasse) 3b 번지를 찾으면 된다. 칼스플라츠/오퍼에서 내려 캐른트너슈트라쎄르를 따라내려가다가 오른쪽으로 안나가쎄로 접어 들어 찾아가도 된다.

 

안나키르헤 중앙제단

 

개방시간: 종일

미사: 토요일/휴일에는 18시에, 주일과 축일에는 6.30, 8.30, 9.30, 11:15, 18시에 미사(예배)가 있다.

 

참고사항: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인 성 안나를 기념하는 교회이다. 성 안나 숭배사상은 비엔나의 전통이다. 성 안나가 성모의 옆에서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조각이 유명하다.

 

성안나교회 중앙 제단과 천정화

                              

안나키르헤의 역사는 15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의 위치에 작은 교회를 세우고 성안나에게 봉헌한 것이 시초이다. 그후 1573년에는 예수회에 속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1633년 다시 로마 가톨릭교회에 속하게 되었으며 교회를 확장하여 새로 봉헌하였다. 봉헌식에는 신성로마제국의 페르디난트2세 황제가 직접 참석하였다. 그로부터 약 1백년 후인 1747년 교회에 벼락이 떨어져 종탑이 부서지고 지붕이 불에 타게 되었다. 다행하게도 천정부분은 크게 파손되지 않아 다시 복구할수 있었다. 안나교회에서 가장 귀중한 부분인 천정 프레스코화는 거장 다니엘 그란스(Daniel Grans)의 작품이다. 프레스코화는 세 영광을 그린 것이다. 첫 영광은 성모의 어머니인 성안나의 영광을 그린 것이다. 두 번째는 성모의 영광을 그린 것이다. 세 번째는 탄생하신 아기 예수의 영광을 그린 것이다. 이 세 영광의 뒤에는 삼위일체가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전체 프레스코화의 메시지는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를 인간에게 보내어 인간의 죄를 대속하신다는 것이다. 천정화는 교회의 촛불 때문에 검게 되어 여러번 새롭게 해야 했다. 1971년 지진은 비엔나의 건물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건물들의 안전도를 다시한번 점검하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었다. 안나교회도 지진으로 영향을 입을수 있다고 생각되어 대대적인 보강작업을 착수하였다.  중앙제단의 성화는 성가족에 대한 것이다. 성안나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으며 그 옆에 성모가 서 있고 멀리에는 성요아힘(St Joachim)과 성엘리자베트가 어린 요한을 데리고 서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요한의 옆에는 막달라 마리아가 향유단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성요셉은 백합화를 들고 있으며 스카랴(Zacharias)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향로를 들고 있다. 백합화는 성모가 성령으로 예수를 잉태한 것을 의미한다. 그림에는 예수의 제자들인 다대오의 유다, 야곱, 요한 형제들의 모습도 그려져 있다. 비엔나에서 필견의 교회중 하나이다.

 

안나가쎄와 안나키르헤의 첨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