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21구 도나우펠트 성레오폴드교회

정준극 2008. 6. 4. 20:57

21구 키르헤 산크트 레오폴드 임 도나우펠트(Kirche St Leopold im Donaufeld)

도나우펠트 성레오폴드교회


가까이서 본 성레오폴드 교구교회

 

21구 킨처플라츠(Kinzerplatz) 19번지에 있다. 성레오폴드교회는 건물 중앙부분에 높은 종탑이 우뚝 서 있는 장대하고 아름다운 건물이다. 도나우펠트의 성레오폴드교회는 비교적 근대의 교회이다. 도나우펠트에 교회를 건축하자는 주장은 1904년부터 본격화되었다. 마침 1904년에는 플로리드스도르프가 비엔나의 제21구로 편입된 해였다. 플로리드스도르프에 새로운 교회를 건축한다면 그것은 교구교회로서의 역할도 감당해야 했다.

 

도나우펠트 성레오폴드교회 중앙제단

 

도나우펠트의 성레오폴드교회는 비엔나에서 세 번째로 큰 교회이다. 붉고 흰 벽돌로 지은 이 교회는 로마네스크와 고틱 양식이 혼합된 특별한 형태이다. 우뚝 솟은 종탑은 높이가 96미터여서 주위의 어디에서도 보인다. 본당의 규모는 길이가 80m이며 넓이는 35m나 된다. 그리고 천정의 높이는 18m에 이른다. 새로운 교회는 성레오폴드에게 봉헌되었다. 성자가 세상을 떠난 11월 15일에 봉헌식을 가졌다. 이 날 아침 제단과 콰이어의 위편에 있는 창문으로부터 밝은 햇살이 유난이 교회 안으로 비쳐 들어왔다고 한다. 아마 교회 내부가 다른 어느 교회보다도 밝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중앙제단에는 대형 금속 주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성레오폴드와 그의 부인 아네스(Agnes)가 성모와 아기 예수 앞에 무릎 꿇어 경배하는 장면이다. 이 교회의 오르간은 특히 유명하다. 1910년 프란츠 요셉 스보보다(Franz Josef Swoboda)가 제작한 것으로 1942년 설치되었다.

 

도나우펠드의 성레오폴드 교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