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21구 슈탐머스도르프 성니콜라우스교회

정준극 2008. 6. 4. 21:03

21구 키르헤 산크트 니콜라우스 추 슈탐머스도르프(Kirche St Nikolaus zu Stammersdorf)

슈탐머스도르프 성니콜라우스교회

 

슈탐머스도르프 성니콜라우스교회

 

21구 슈탐머스도르프에 있는 성니콜라우스교회는 하얀 외관과 함께 산뜻하고 평온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 교회의 전신은 일찍이 1352년부터 있었다는 성삼위일체에게 봉헌된 교구교회이다. 그러나 역사의 흐름과 함께 이 교회는 수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파괴되고 다시 재건하는 순환을 거쳐야 했다. 두 번에 걸친 터키의 비엔나 공성 때에 많은 피해를 보았으며 그 다음에는 1645년 경, 30년 전쟁 기간중에 스웨덴 군에 의해 파괴되기도 했다. 그후 1809년 나폴레옹의 군대가 비엔나를 점거했을 때에도 또 다시 파괴되는 운명을 경험해야 했다.

 

슈탐머스도르프 교구교회  

 

바로크 양식의 슈탐머스도르프 교구교회는 전형적인 오스트리아의 시골교회 모습이다. 구리로 된 헬멧 모양의 탑은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자주 볼수 있는 스타일이다. 외부의 모습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내부는 풍성하게 장식되어 있어서 눈길을 끈다. 이러한 아름다운 장식은 1868년 거장 요셉 카스트너(Josef Kastner)과 그의 두 딸이 책임을 맡은 것이었다. 카스트너 가족은 프레스코화를 다시 만들고 여러 개의 유화를 구하여 제단을 장식했으며 성삼위일체상도 새로 칠하였다. 중앙제단에는 실물대의 성레오폴드와 성하인리히의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강론대에서는 성바울의 모습을 볼수 있다. 현관을 들어서서도 실물대의 십자가상의 고난 작품이 있다. 교회 앞마당에는 페스트기념탑이 서 있다. 1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황금 십자가가 조일레(탑)의 위에서 빛나고 있는 것이다.  

 

무오의 성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