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22구 카그란 성게오르그교회

정준극 2008. 6. 4. 21:07
 

22구 키르헤 산크트 게오르그 추 카그란(Kirche St Georg zu Kagran) - 카그란 성게오르그교회

 

카그란의 성게오르그교회

 

성게오르그에게 봉헌된 22구 도나우슈타트의 카그라너플라츠(Kagranerplatz)의 카그란 성게오르그 교회는 작은 교회이지만 역사적으로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교회이다. 왜냐하면 도나우 건너편에 있는 건물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동안 역사를 지켜본 교회이므로 여러 건축 양식이 혼합된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비엔나 교외의 카그란에 교회가 있었다는 것은 12세기의 기록에 나온다. 그 교회가 지금의 성게오르그교회인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지만 아무튼 도나우슈타트의 카그란에도 일찍이 교회가 있어서 복음을 전하고 미사를 집전하였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당시 슈타들라우(Stadlau)의 벤델린플라츠(Wendelinplatz)에 성벤델린(hl. Wendelin)에게 봉헌된 교회가 있었다. 그러나 이 교회는 1438년 도나우강이 크게 범람할 때에 휩쓸리는 비운을 겪었다. 그래서 이 교회의 신도들은 카그란의 성게오그르교회에 합류하였고 성게오르그교회는 교구교회가 되었다.

 

성게오르그교회 미사


1672년 교회가 비좁자 새로운 교회의 건축이 대두되었다. 본당신부인 요한 포르그렐츠(Johann Porgrelz)가 주선이 되어 비품을 구입하는 등 새로운 교회의 건축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 때에 성베드로, 성바울, 성레오폴드, 성플로리안의 성상들을 매입하였다. 이후 교회는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로 대체하지 못하고 계속적인 수리만을 거듭하였다. 오늘날 카그란의 성게오그르교회는 천정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어서 조속한 대책이 필요한 입장이다.

 

성게오르그교회의 친교모임. 파숭무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