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백과/천사의 품계

주권과 통치자와 권세

정준극 2008. 8. 5. 18:05

주권과 통치자와 권세

 

천사의 아홉 계급을 다시 한번 나열해 보면, (1) 세라핌(Seraphim) (2) 케루빔(Cherubim) (3) 왕권(Thrones) (4) 주권(Dominions) (5) 덕행(Virtues) (6) 권세(Powers) (7) 통치자(Principalities) (8) 대천사 또는 천사장(Archangel) (9) 천사(Angel)이다. 실제로 하늘나라의 천사들이 이러한 계급으로 존재하고 있는지는 모르겠고 다만 신학자들이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것이므로 그렇게 알고 있으면 될 것이고 과히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통치자(Principalities)와 권세(Powers): 권세는 천사의 아홉 계급(Nine choirs)에서 여섯번째 계급에 속하는 천사들이며 통치자는 일곱번째 계급에 속하는 천사들이다. 두 천사계급 중에서 통치자의 역할은 세상 사람들 모두의 상황을 감독하고 지켜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통치자들은 수호천사들과 아주 밀접하게 역사한다. 수호천사는 천사의 계급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일반천사를 말한다. 전통적인 주장에 따르면 통치자는 꾸밈부터가 다른 천사들과 다르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통치자들은 머리에 티아라(왕관과 같은 머리 장식)를 쓰고 있는데 티아라의 가운데에는 십자가가 있다. 통치자들은 몇명인가? 헤아릴수 없이 많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에게 하나 씩의 통치자들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통치자들은 인간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일이 가장 많다. 그래서 통치자는 수호천사와 마찬가지로 천사 중에서 가장 숫자가 많다. 통치자들의 임무는 쉬운 말로 표현하면 행정이다. 창조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피조물인 인간이 무슨 일을 할 때에는 당연히 창조주의 허락이 필요하므로 그 허락을 받는 일이 통치자들의 임무이다. 그러므로 통치자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지시에 의해서만 인간들의 일에 관여한다. 어떻게 인간 생활에 관여한다는 것인가? 인간의 자유 의지를 실행하는 일에 관여한다. 모든 인간은 자기의 자유 의지에 의해서 행동하는 권리가 있다. 나쁜 일을 하던 좋은 일은 하던 자기의 자유 의지대로 결정해서 행동한다. 인간이 자기의 의사대로 어떤 일을 할 때에 그 사실을 안 통치자는 창조주로부터 인간이 이러저러한 일을 하려는데 허락할까요 말까요를 묻고 재가를 받는다. 하지만 허락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그 전에 인간이 자기의 뜻대로 행동하는 일이 빈번하다. 물론 통치자는 인간이 악행을 하지 않도록 주장하는 임무가 있지만 그런데 인간의 악행에는 사실상 마귀가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통치자라고 해도 인간의 행동을 마음대로 조정하지는 못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 인간은 자기의 행동에 통치자가 작용을 한다든지, 또는 마귀가 작용을 하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통치자는 머리에 티아라를 쓰고 있는 경우가 많다. 티아라에는 십자가가 붙어 있다.

 

통치자들은 인간 행동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이 어떤 생활양식을 택하는지를 자기들에게 부여된 임무 안에서 주관한다. 통치자들의 목적은 인간 각자가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창조주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만일 인간이 창조주의 사랑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인식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인간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는 역할이다. 통치자들은 이 세상에서 평화가 유지되고 더욱 발전될수 있도록 주야로 노력하는 천사들이다.

 

통치자의 또 다른 모습

 

통치자(프린시팔리티스)와 권세(파워스)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함께 사용되고 있다. 성경에는 '통치자와 권세'라는 용어가 여섯 번이나 나온다. 주로 흠정역본(킹 제임스 버전)에 그렇게 나온다. 다른 버전에서는 표현이 각각 다르다. Rulers and Authorities, Forces and Authorities, 또는 Rulers and Powers 라고 표현하고 있다. 표현이야 어떻든 '통치자와 권세'라는 내용의 용어가 나오는 구절에서는 마귀와 악한 세력이 하나님의 백성에 대하여 전쟁을 벌이는 내용이 등장한다. 그러므로 '통치자와 권세'는 사탄에게도 있다. 사탄의 권세는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는 모든 일에 반대하는 권세를 행사한다. 그래서 성경의 demons를 권세자라고 번역한것 같다.

 

'통치자와 권세'라는 용어가 처음 나오는 곳은 로마서 8: 37-39이다. 기록된바,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이다. 영어로는 No, in all these things we are more than conquerors through him who loved us. For I am convinced that neither death nor life, neither angels nor demons, neither the present nor the future, nor any powers, neither height nor depth, nor anything else in all creation, will be able to separate us frm the love of God that is in Christ Jesus our Lord. 이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대적하는 모든 세력들에 대하여 그리스도가 승리한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우리는 '승리자 이상의'(more than victory) 존재인데 이는 그 어느것도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할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구절에서 말하는 파워스(powers)는 바로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떼어 놓으려는 세력, 즉 거짓 선생이나 선지자들, 또는 악마적인 존재들을 말한다. 로마서의 이 구절은 또한 세상의 어느 무엇이라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승리가 확실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통치자와 권세'라는 용어가 등장하는 또 다른 성경 구절은 골로새서 1: 16이다.  기록된바,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어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이다. 영어로 소개하면 For by him all things were created: things in heaven and on earth, visible and invisible, whether thrones or powers or authorities; all things were created by him and for him 이다. 이 구절에는 천사의 다른 표현인 왕권(Thrones), 주권(Dominions), 통치자(Principalities), 권세(Powers)라는 말이 모두 등장하여 의미가 깊다. 이 구절에서는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모든 주권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하나님에게 복종하거나 반란을 일으키거나 상관 없이 모드 하나님에 의해 청조되었고 하나님을 위해 창조되었다고 하는 대단히 심오한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구절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악마가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국은 우리의 군주가 되시는 하나님의 통제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다니엘 4: 35와 이사야 46: 10-11에도 기록되어 있다. 참고로 이 구절들을 소개하면, 다니엘 4: 35은 '땅의 모든 사람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에게든지 땅의 사람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할 자가 아무도 없도다'이며 이사야 46: 10-11은 '10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11 내가 동쪽에서 사나운 날짐승을 부르며 먼 나라에서나의 뜻을 이룰 사람을 부를 것이라 내가 말하였은즉 반드시 이룰 것이요 계획하였은즉 반드시 시행하리라'이다.

 

골로새 2: 15의 말씀은 예수의 권세에 대한 것으로서 그가 종국에는 모든 권세를 이기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기록된바,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귀의 권세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마귀들은 십자가에 의해서 모두 무장해제를 당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구세주는 그의 죽음으로 마귀의 주권을 가져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마귀들이 붙잡아 두고 있는 것들을 되찾아 왔다는 것이다. 사탄과 그의 군대가 세상을 침법하여 사람들을 포로로서 붙잡아 갔으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죽음으로서 침범한 사탄과 그의 군대를 굴복시키고 이 세상에서 붙잡혀 갔던 사람들은 모두 되찾아 왔다는 것이다. 골로세 2: 14는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죄인처럼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일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가 지은 죄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힘을 당했다는 것이다. 사탄이 아무리 하나님 앞에서 우리 인간들의 죄를 고한다해도 이미 사함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사탄의 권세는 더 이상 우리를 변고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에베소서 3: 10-11에는 하늘나라에 있는 통치자와 권세들 중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기록된바, '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11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  하나님은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 죄악에 물든 인간들을 구원하시려는 목적과 지혜를 보여주려 하신다는 것이다. 천사들은 성스러운 천사이거나 또는 성스럽지 않은 천사이거나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모든 피조물보다 뛰어나신 존재라는 것을 나타내보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에베소서 1: 20-21에는 이렇게 구원받은 자들과 보호를 받은 자들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즉, '20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21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라고 기록되어 있다.

 

에베소서 6: 12의 말씀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기록된바,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씨름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세상에 사는 생애 동안에 치루는 전쟁을 말한다.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악에서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선한 싸움을 계속해야 하며 이 싸움은 로마서 8장에 기록된대로 승리를 약속받은 것이라는 것이다. 사실상 우리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어둠의 권세로부터 끊임 없는 도전을 받아 계속 전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할 일은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서 우리에게 대적하는 악의 세력을 이겨내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승리를 믿어서 그렇게 할수 있다.

 

마지막으로 디도서 3:1 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기록된바, '너는 그들로 하여금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라고 되어 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여 주시고 우리를 복되게 하여 주시려고 통치자들과 권세를 우리에게 파견하여 주시었음을 알수 있다. 따라서 통치자들과 권세들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대리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에게 복종한다는 것은 결국 그가 위임한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복종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복종하지 않는 자는 나중에 심판의 날에 행한대로 심판을 받게 된다고 한다. 이 내용은 로마서 13: 2에 기록되어 있다. 즉,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라고 되어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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