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세계/토라의 세계

태초에 시작된 모세 5경

정준극 2008. 8. 12. 06:26
태초에 시작된 모세 5경 

- 토라의 구조-  

 

토라에 포함되어 있는 5권의 성서는 1) 창세기(Genesis) 2) 출애굽기(Exodus) 3) 레위기(Leviticus) 4) 민수기(Numbers) 5) 신명기(Deuteronomy)의 다섯 권이다. 모세 5경의 히브리어 명칭은 각 경전의 첫 절에 나오는 첫 단어를 가져온 것이다. 즉, 1) 창세기는 베레쉬트(Bereshit)로서 ‘태초에’(In the beginning)이라는 뜻이다. 창세기 1장1절의 첫 문장이다. 2) 출애굽기는 세모트(Shemot)로서 ‘이름들’(Names)라는 뜻이며 3) 레위기는 바이크라(Vaikra: Wayyiqra)로서 ‘그가 부르시다’(Then He called)라는 의미이다. 4) 민수기는 바미드바르(Bamidbar)로서 ‘광야에서’(In the wilderness)라는 뜻이며 5) 신명기는 데바림(Devarim)이라고 하여 '말씀'(Words) 또는 ‘사물들’(Things)이라는 의미이다. 신명기는 제2의 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두번째의 계명이라는 의미이다.  


모세 5경의 영어 명칭은 그리스에서 파생한 단어로서 각 성경의 요점을 말해주는 것이다. 즉, 1) 창세기의 Generis는 창조(Creation)라는 뜻이며 2) 출애굽기의 Exodus는 출발(Departure)이라는 뜻이고 3) 레위기의 Leviticus는 제사를 맡은 레위 족을 이르는 말로서 이들이 성전에서 예배(제사)를 드릴 때에 지켜야 하는 모든 규정들을 집대성한 경전이다. 4) 민수기 Numbers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광야와 모압 평원에 있을 때 인구조사를 한 내용이다. 5) 신명기 Deuteronomy는 ‘두번째 말씀’이라는 뜻으로 모세가 죽기 전에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계명의 내용을 다시 요약한 것이다.


토라에 수록된 5권의 말씀은 시대적으로 반드시 순서에 맞게 기록되어 있지는 않다. 나중에 일어났던 사건이 먼저 기록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먼저 일어났던 사건이 나중에 기록된 경우도 있다. 토라의 개념은 ‘처음’도 없고 ‘나중’도 없는 것이다. 정통 유태교도 이 개념을 믿고 있다. 비정통 유태교인들은 일반적으로 이를 하나의 징조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원전인 토라를 근세에 재편집하는 과정에서 시대의 순서가 약간 바뀌었다고 믿고 있다. 

 유태인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 모형으로 토라의 중요성을  교육한다. 사진은 어느 집이나 마련해 놓은 토라 상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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