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세계/토라의 세계

이슬람에서도 토라

정준극 2008. 8. 12. 06:40
이슬람에서도 토라 

- 다른 종교에서의 토라 -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모세 5경을 각기 구역성경과 코란에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유태교에서처럼 중심적이고 중요한 의미를 주고 있지는 않다. 초기 기독교에서는 히브리 경전의 그리스어 번역본이 사용되었다. 이를 라틴어로 셉투아진트(Septuagint)라고 불렀다. 주전 270년경에 히브리 라비 70인이 모여 번역한 것으로 가장 오래된 그리스어 구약성경이다. 그리스어 구약성경의 첫 부분은 모세 5경(Pentateuch)으로 시작한다. 기독교의 그리스어 구약성경에는 타나크에 들어 있지 않는 다른 기록들도 포함되었다. 기독교에서는 종파에 따라 조금씩 다른 구약성경을 사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부분의 모세 5경은 공통적이다.


이슬람교는 토라를 이슬람 개념에 의해 기록하였다. 이슬람교도들은 자기들이 아브라함의 장자로서 이삭의 이복형인 이스마엘(Ismael)의 후손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슬람교도들(무슬림)은 토라를 터라트(Tawrat)라고 부른다. 무슬림들은 유태교나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모세 5경을 유일신 알라(Allah)가 모세에게 내려준 말씀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원래 알라가 모세에게 내려준 말씀은 세월이 지나면서 유태교 서기관들에 의해 잘못 기록되어 내용이 변질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 유태교의 토라를 그다지 존경하지 않고 있다. 코란은 마호메드를 알라가 약속한 이슬람의 예언자라고 주장한다. 토라에 그렇게 적혀 있다는 주장이다. 이슬람교에서 토라는 기본 되는 교리중의 하나이다. 이슬람교는 모세를 위대한 예언자로 믿고 있다.

 

 11세기에 만든 코란(대영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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