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세계/세계의 금기식품

타부 새고기에는 어떤 것이 있나?

정준극 2008. 8. 15. 14:12

타부 새고기

 

유태교의 구약성경(레위기 11장 13절)에는 “새중에 너희가 가증히 여길 것은 이것이니라 이것들이 가증한즉 먹지 말지니 곧  독수리와 솔개와 물수리라”라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유태인들은 이런 조류의 고기를 율법에 의해 먹지 않는다. 오늘날 어떤 나라에서는 예를 들어 타조를 식용으로 삼기 위해 사육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유태인에게는 타조 고기도 금기 식품이다. 레위기 11장 16절에 “타조와 타흐마스와 갈매기와 새매 종류와...”라고 하며 타조를 미워하고 먹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재미난 사실은 박쥐를 조류에 포함한 것이다. 박쥐 고기를 먹을 사람은 없겠지만 아무튼 박쥐는 포유동물이다. 조류라고 해도 닭과 칠면조와 오리는 어떤 지역에서든지 유태인이나 무슬림이나 일반적으로 먹고 있다. 집에서 기르는 칠면조와 오리가 아니더라도 야생 칠면조와 야생오리를 사냥하여 먹는 것은 허용되고 있다. 사냥해서 잡는 멧비둘기는 먹지 말하는 규정이 없다. 그러나 도시 비둘기는 식품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새매(Osprey) 


백조를 먹는 것은 일반적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사항이다. 영국에서는 백조를 보호새로 규정해 놓기도 했다. 따라서 영국에 있는 모든 백조는 대영제국의 군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소유이다. 백조 고기를 먹지 못하도록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백조를 잡아 요리해 먹었다는 뉴스가 간혹 나오고 있다. 새 중에서 노래하는 새들, 예를 들면 굴뚝새, 카나리아, 종달새 등은 정원에 사는 야생 조류로 보고 있으며 잡아 먹을수 있는 조류로 보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