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오페라 집중 소개/추가로 읽는 366편

50. 스메타나의 '키쓰' - 후블리카

정준극 2008. 9. 14. 05:28

The Kiss(키쓰) - 후블리카(Hublicka)

Bedrich Smetana (베드리치 스메타나)

 

 루카스와 벤둘카. 프라하 국립극장


타이틀: The Kiss (Hublicka). 2막의 코믹 오페라. 체코의 유명한 여류작가인 카롤리나 스베틀라나(Karolina Svetlan)의 소설을 바탕으로 엘리스카 크라스노호르스카(Eliska Krasnohorska)가 대본을 썼다.

초연: 1876년 11월 7일 프라하

주요배역: 팔루키(농부. Bbar), 벤둘카(농  부의 딸: S), 루카스(젊은 홀아비: T), 토메스(벤둘카의 동생: Bar), 마르틴카(벤둘카의 늙은 숙모: CA), 마투스(밀수꾼: B), 바르세(하녀: S)

사전지식: 체코의 국민 작곡가인 스메타나는 체코 민속과 전통에 의한 오페라를 9편 작곡했다. 후블리카(Hublicak: Kiss)는 ‘팔려간 신부’와 함께 체코 국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다. 프라하 국립극장에서만도 1년에 15회 이상 공연되는 인기 오페라이다.


아일랜드 내셔널 투어링 오페라. 루카스와 벤둘카


줄거리: 젊은 농부인 루카스(Lukas)는 오래전부터 예쁜 벤둘카(Vendulka)를 사랑하여 왔다. 그러나 루카스의 부모는 다른 아가씨와 결혼할 것을 강요한다. 착한 루카스는 어쩔수 없이 부모가 정해준대로 결혼한다. 루카스와 결혼한 여자는 병약하여 얼마후 세상을 떠난다. 루카스는 아직도 벤둘카를 사랑하고 있다. 루카스는 이제야 말로 벤둘카에게 청혼할 때라고 생각한다. 벤둘카의 아버지인 농부 팔루키(Paloucky)는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한다. 반대의 이유인즉 벤둘카도 루카스와 마찬가지로 고집이 쇠고집이므로 결국 맞지 않는 짝이라는 것이다. 벤둘카는 아버지 팔루키의 주장에 당황하고 낙담한다. 딸을 걱정하는 아버지 팔루키는 결국 반대하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쩐지 두 사람이 계속 싸울것만 같아 불안한 마음은 남아 있다.


마을 사람들과 세 구혼자들


루카스는 벤둘카에게 정식으로 청혼하기 위해 벤둘카의 아버지인 팔루키를 찾아온다. 친구들과 친척들이 응원차 함께 온다. 팔루키는 루카스의 두 사람을 축복하지만 서로 다투지 말라든지 고집을 부리지 말하든지 하는 말은 하지 않는다. 한편, 루카스는 벤둘카의 아버지가 결혼을 승낙하면서 신부가 될 벤둘카에게 키스를 하라고 당연히 권해야 할텐데 그런 말을 하지 않자 이상하게 생각한다. 아마 그런 말을 하는 것을 잊어버렸겠지라고 생각한 루카스는 벤둘카에게 키스하려하지만 벤둘카는 아버지의 허락이 없다며 피한다. 루카스는 왜 안되냐면서 계속 키스를 하려고 고집을 부린다. 이미 두 사람은 팔루키가 예견한대로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의 말다툼은 루카스의 친구가 사람들에게 술이나 들자고 축배의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겨우 진정된다. 사람들이 떠나고 루카스와 벤둘카 두 사람만 남아 있을 때 루카스는 다시한번 벤둘카에게 키스하려하지만 벤둘카는 결혼식을 올리기 전까지는 키스를 할수 없다며 막무가낸다. 루카스가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며 다시 키스를 하려하자 벤둘카는 정 그렇다면 집에서 쫓아내겠다고 성을 낸다. 루카스는 속이 상해서 떠난다. 벤둘카는 갈테면 가보아라고 하며 자기 방에 들어가 잠을 잔다. 그러다가 집밖에서 폴카 추는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깨어난다. 밖을 내다본 벤둘카는 루카스가 마을 아가씨와 춤을 추며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벤둘카는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지만 억제하고 대신 멀리 떠나기로 결심한다.


루카스와 벤둘카. 아일랜드 내셔널 투어링 오페라


제2막. 보헤미아 국경지대의 어느 숲속이다. 밀수꾼들이 밀수품을 기다리며 누워있다. 루카스는 자기의 행동을 후회하고 사라진 벤둘카를 찾아 나선다. 벤둘카의 남동생인 토메스(Tomes)는 루카스에게 누이를 대신하여 사과하고 그렇지만 벤둘카는 화도 빨리 내지만 용서하는 것도 빨리 한다고 말해준다. 루카스와 토메스가 떠난 후 그들의 얘기를 엿들은 밀수꾼들은 루카스의 난처한 입장에 대하여 ‘저런 못난 남자도 다 있나?’라며 웃음을 터트린다. 밀수꾼들은 그들과 한패인 벤둘카의 숙모 마르틴카(Martinka)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얼마후 마르틴카가 벤둘카를 데리고 나타난다. 벤둘카는 아주 기분이 우울해 있다. 그러나 밀수꾼들은 오페라를 보고 있는 관중들과 마찬가지로 마지막에는 모든 것일 잘될 것으로 알고 있다. 밀수꾼들이 떠나자 마르틴카는 벤둘카에게 어서 집에 돌아가라고 별별 설득을 다 한다.


구혼자들


다음날 아침, 루카스가 마르틴카의 오두막집을 찾아온다. 루카스의 친구들과 친척들도 함께 따라온다. 마침 팔루키도 그곳에 와 있다. 루카스는 팔루키에게 자기가 벤둘카에게 너무 무례했다고 하며 정중히 사과를 한다. 팔루카는 ‘글세..또 다툴텐데..’라면서 그저 덤덤하다. 마침내 벤둘카가 나타난다. 루카스와 벤둘카는 서로 잘못했다고 하며 화해를 한다. 루카스와 벤둘카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멋있게 키스를 한다. 해피엔딩.


벤둘카와 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