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gend of the Invisible City of Kitezh and the Maiden Fevroniya(보이지 않는 도시 키테즈의 전설과 페브로니야 아가씨)
Nikolay Rimsky-Korsakov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백성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페브로니야
타이틀: The Legend of the Invisible City of Kitezh and the Maiden Fevroniya (Skazaniye o nevidimom grade Kitezh i deve Fevroni). 전4막. 러시아 전래의 민화, 전설, 발라드, 역사를 참고하여 블라디미르 벨스키(Vladimir Bel'sky)가 대본을 썼다.
초연: 1907년 2월 20일 생페테르부르크 마리인스키 극장
주요배역: 페브로니야(S), 그리슈카 쿠테르마(T), 프린스 유리(키테즈 통치자: B), 프린스 브세볼로드(유리의 아들: T), 표도르 포야로크(군사령관: Bar)
포야로크 장군을 지지하는 백성들
사전지식: 이 오페라는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이름만큼이나 타이틀도 길다. 영어로 번역해 놓으니까 더 길어졌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기악편성과 작곡에 귀재이다. 그의 음악은 꿈을 꾸는 듯한 신비함을 던져 준다. 그는 러시아 전래의 발라드, 동화, 민담에서 영감을 얻어 오페라를 작곡했다. 그의 작품에서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음악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오페라에서 키테즈에는 소키테즈(Lesser Kitezh)와 대키테즈(Greater Kitezh)가 있다. 소키테즈는 인간들이 사는 현실속의 도시이고 대키테즈는 이상적인 도시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오페라에서는 현실과 이상이 교차된다. 오페라 전편의 배경장소인 세곳은 실제 세상이다. 보이지 않는 도시, 하늘 왕국에 속하여 있는 대키테즈(Great Kitezh)만이 신화 속의 존재이다. 인간의 활동은 숲속에서 이루어진다. 소키테즈이다. 소키테즈는 일상의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며 모든 사람들의 집이다. 악마에게 종사하는 듯한 떠돌이 그리슈카 쿠테르마에게도 소키테즈는 집의 역할을 해 준다. 대키테즈는 모든 선한 것의 원천이다. 대키테즈는 이상적인 조국을 상징하고 있다.
에피소드: ‘보이지 않는 도시...’는 슬라브족의 파르지팔(Parsifal)로 알려져 있다. 바그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지상의 고통으로부터 구속(救贖)됨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 오페라에서 대키테즈는 두 번 등장한다. 한번은 프린스 유리가 다스리는 세상의 왕국을 상징하는 도시로 등장한다. 또 한번은 예루살렘과 마찬가지로 천국의 성스러운 장소로서 나타난다.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원하는 백성들
줄거리: 시기는 13세기경. 전설적인 도시 키테즈와 그 인근이 배경이다. 제1막. 페브로니야(Fevroniya)는 숲속에서 홀로 산다. 숲속의 동물들만이 페브로니야의 동무들이다. 브세볼로드(Vsevolod)왕자가 사냥을 나왔다가 숲속에서 길을 잃는다. 브세볼로드 왕자는 우연히 페브로니야를 만난다. 왕자는 페브로니야의 순수함, 명랑함, 지혜로움에 반한다. 왕자는 페브로니야를 사랑하여 결혼해 달라고 요청한다. 두 사람은 결혼하기로 약속한다.
제2막. 소키테즈의 시민들이 모여 있다. 그중에는 곰을 훈련시키는 사람도 있고 살터리(Psaltery)라는 현악기를 타는 사람, 던지기 곡예사, 거지들도 있다. 이들은 왕자와 결혼할 페브로니야를 숲에서부터 데려오는 행렬을 구경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돈많은 시민들은 왕자의 신부가 비천한 출신임을 들어 술주정꾼 그리슈카(Grishka)를 시켜 신부 페브로니야를 조롱토록 한다. 그때에 한떼의 타르타르 족들이 마을을 습격하여 페브로니야와 그리슈카를 납치해 간다. 그리슈카는 고문을 이기지 못하여 대케테즈로 가는 길을 안내하기로 약속한다. 페브로니야는 대키테즈를 보이지 않는 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눈이 멀어 돌아온 포야로크 장군
제3막 제1장. 대키테즈의 백성들은 군대 지휘관인 표도르 포야로크(Fyodor Poyarok)로부터 타르타르 군대가 침범한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다. 표도르 포야로크는 소키테즈에서 타르타르와 전투하다가 눈이 멀게 되었다. 브세볼로드 왕자는 그의 신부 페브로니야가 타르타르에게 납치 된 사실을 알게 된다. 브세볼로드 왕자는 분연히 군대를 이끌고 타르타르와 싸우러 나간다. 대케테즈에는 부왕인 유리(Yury)공자, 노인들과 부녀자들과 어린아이들만 남아 있는다. 이들은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한다. 높은 탑에 올라가 있던 소년이 타르타르가 오고 있다고 소리친다. 그러자 하늘로부터 짙은 안개가 덮치듯 내려오고 성당의 종들이 모두 울리는 가운데 대키테즈는 보이지 않게 된다.
막간(Interlude): 케르체네츠(Kerzhenets) 전투이다. 타르타르는 브세볼로드 왕자가 이끄는 병사들은 크게 무찌른다. 브세볼로드 왕자는 전사한다.
키테즈의 마을은 종소리와 함께 사라진다.
페브로니야의 죽음
제4막 제1장. 페브로니야와 그리슈카는 거친 숲속을 헤매고 있다. 키테즈를 배반하고 타르타르에게 협조했던 것이 양심에 걸린 그리슈카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되어 혼자서 어디론가 사라진다. 페브로니야는 너무나 지친 나머지 어떤 나무 아래에서 잠이 든다. 페브로니야는 자기의 주변에 꽃들이 만발하게 피고 낙원에서 온 새들이 자기의 죽음과 영생을 알리는 꿈을 꾼다. 페브로니야의 죽은 남편인 브세볼로드가 나타나 페브로니야를 키테즈로 안내한다.
브세볼로드 왕자의 등장
제2장. 환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도시 대키테즈의 대성당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유리 공자가 아들 브세볼로드와 신부 페브로니야를 기다리고 있다. 표도르 포야로크 장군이 페브로니야를 안내하여 들어온다. 백성들이 페브로니야에게 꽃다발을 주며 환영한다. 페브로니야는 행복하다. 그러나 그 순간에 가엾은 그리슈카를 생각한다. 페브로니야는 숲속을 헤매면서 그리슈카에게 키테츠로 가는 길을 찾아 주고 싶었다. 백성들이 페브로니야와 브세볼로드 왕자의 결합을 축하하는데 막이 내린다.
페브로니야와 브세볼로드 왕자의 결혼. 현대적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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