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vra (마브라)
Igor Stravinsky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만느 오페라 무대
타이틀: Mavra. 1막의 오페라 부파. 푸슈킨의 운문시 The Little House in Kolomna(콜롬나의 작은 집)을 바탕으로 보리스 코치노(Boris Kochino)가 대본을 썼다.
초연: 1922년 6월 3일 파리 오페라
주요배역: 파라샤(S), 파라샤의 어머니(Ms), 옆집 아줌마(Ms), 바실리(T)
사전지식: 오페라 ‘마브라’는 스트라빈스키의 초기 신고전주의 작품 중 하나이다. 오페라 ‘마브라’는 공연시간이 25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작품으로 2곡의 아리아, 1곡의 듀엣, 4중창이 나온다. 그래서 학교 오페라로서 적당하다. 오페라 ‘마브라’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서브-장르라고 보면 된다. 그러면서 소시민의 풍자가 담겨 있다.
에피소드: 스트라빈스키는 이 작품을 차이코브스키에게 헌정하였다. 파리에서의 초연은 실패였다. 파리 오페라의 넓은 무대에 비하여 오페라의 규모와 출연진이 너무 작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트라빈스키 자신은 이 오페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그래서 ‘마브라는 내가 작곡한 작품 중에서 베스트의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레직스의 멤버인 에릭 사티(Eric Satie)는 파리 오페라극장에서의 초연을 보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나중에 스트라빈스키는 ‘마브라’에 대하여 혹평을 가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무조건 증오하였다.
파르샤와 바실리
줄거리: 파르샤(Parasha)는 옆집에 사는 젊은 경기병인 바실리(Vassili)를 사랑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고 있다. 파르샤의 어머니가 하나뿐인 딸을 좋은 혼처에 시집보낼 생각이기 때문이다. 파라샤는 어머니의 방에서 자수를 놓고 있으면서 불현듯 바실리가 보고 싶어 못견딜 지경이다. 파라샤는 ‘오, 내 사랑이여!’라는 아리아를 부른다. 노래소리를 듣고 옆집의 바실리가 창문을 통해 얼굴을 내민다. 두 사람은 사랑의 마음으로 듀엣을 부른다. 그때 파라샤의 어머니가 들어오는 기척이 난다. 바실리는 얼른 자기 집으로 사라진다. 파라샤의 어머니는 새로 요리사를 구하기가 힘들어 죽겠다고 불평한다. 오래 동안 파라샤의 집에서 요리사로 있던 테클라(Thecla) 할머니가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파라샤에게 어서 아무데나 가서 아무 요리사나 찾아오라고 말한다. 그때 옆집 수다 아줌마가 찾아온다. 파라샤의 어머니와 옆집 수다 아줌마는 집안일에서부터 마을 일에 이르기까지 수다를 늘어놓으며 시간 가는줄 모른다. 그틈에 파라샤는 바실리를 다시 만나러 밖으로 빠져 나간다.
얼마후 파라샤가 기쁜 얼굴로 집에 들어온다. 파라샤는 어떤 젊은 아가씨와 함께 들어오면서 훌륭한 요리사를 구했다고 말한다. 요리 솜씨가 아주 뛰어나다는 것이다. 아가씨의 이름은 마브라(Mavra)라고 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안나(Anna) 할머니 집에서 요리사로 일했다고 한다. 여러분께서 짐작하는 대로 마브라는 파라샤가 사랑하는 옆집 청년 바실리로서 하녀로 변장한 것이다. 파라샤의 어머니와 옆집 수다 아줌마는 새로 온 아가씨가 남자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파라샤의 어머니가 옆집 수다 아줌마와 함께 나가자 파라샤는 바실리와 한 지붕 아래에 함께 있게 되어 너무 좋아 죽을 지경이다.
파라샤와 그의 어머니가 잠시 외출하자 혼자 있게 된 바실리는 파라샤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면서 자못 행복해 한다. 바실리는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남자의 작은 비즈니스인 면도를 하기로 한다. 얼굴의 수염을 다시 한번 밀어 낸후 이번에는 팔뚝에 난 털들을 밀어낸다. 그럴 때에 마침 파라샤의 어머니가 옆집 수다 아줌마와 함께 집으로 불쑥 되돌아온다. 파라샤의 어머니는 새로 들어온 젊은 하녀가 면도하는 모습을 보고 그 자리에서 기절하여 쓰러진다. 옆집 수다 아줌마는 젊은 하녀가 그런 망측한 짓을 하는 것을 보고 얼굴도 못들고 사라진다. 바실리는 창문을 통해 얼른 도망간다. 파라샤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어 엉엉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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