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회심 부조
사도 바울의 순교장면
남탑 아래에 있는 ‘가수의 문’은 보통 때에는 닫혀 있지만 열어 달라고 간청하여서라도 들어가 볼 필요가 있다. ‘가수의 문’을 들어서면 작은 성소(聖所)가 있다. 성소에는 이 성당에서, 나아가 비엔나에서 가장 훌륭하고 장엄한 부조가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오른쪽에는 이 성당의 창시자인 루돌프 대공이 성당의 모델을 들고 서있는 조각상이 있다. 왼쪽에는 찬양을 부르는 루돌프대공의 부인인 카테리네왕비의 모습이 있다. 두 사람의 뒷 편에는 역시 찬양하는 천사들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성소로 들어가는 문의 윗쪽에는 사도들의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그래서 이 문을 ‘사도들의 문’이라고 부른다. 사도들의 모습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나중에 회심하여 바울이라고 불리게 된 사울의 모습을 부조(浮彫)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사울은 넘어져 있는 말의 목 위로 마치 튕겨나간 듯한 모습이고 그의 뒤편에는 따라오던 다른 사람들이 넘어진 사울의 말을 훌쩍 비켜선 모습이다. 이 부조는 너무나 생생하고 극적이기 때문에 깊은 인상을 준다. 이 부조의 위편에는 사도 바울이 회심 후에 세례를 받는 모습, 그리고 왼쪽에는 사형집행인이 사도 바울의 목을 치기 위해 칼을 높이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사울이 말에서 떨어지는 장면의 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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