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시의 프란츠 교회(Franz von Assisi Kirche)
아씨시의 성 프란츠 교회(Heiliger Franz von Assisi)
프란츠 요제프 황제 재위 50주년 기념 교회(Jubiläumskirche: Kaiserjubiläumskirche 또는
Umgangssprachlich Mexikokirche) - 멕시코 교회(Mexicokirche)
공중에서 내려다 본 멕시코교회(성프란시스교회)
[멕시코교회] 지하철 U1의 포아가르텐슈트라쎄(Vorgartenstrasse)에서 내려서 갈수 있는 멕시코교회(Kirche am Mexiko Platz: 멕시코광장의 교회)에 대하여 조금 더 설명코자 한다.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서 좀처럼 찾아가기 어렵지만 유래가 있는 교회일 뿐만 아니라 건축면에 있어서도 뛰어나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라도 찾아가 볼 필요가 있다. 도나우 강변에 있는 멕시코교회는 멀리서부터 보더라도 웅장하다. 마치 위풍당당한 함선과 같다. 실제로 비엔나 사람들은 멕시코교회를 함선에 비교한다. 교회내의 여러 파트들을 함선의 우현, 좌현, 갑판, 고물 등으로 부른다. 멕시코교회는 빨간색 타일의 지붕이 특별하다.
오히려 내부가 단순한 아씨시의 성프란치스코 교회
멕시코교회라는 이름은 멕시코플라츠에 있는 교회라는 뜻에서 그렇게 불려질 뿐이며 원래 이름은 ‘아씨시의 성프란체스코(프란시스: 프란츠)교회’이다. 이탈리아 아씨시의 성자 프란체스코에게 봉헌한 교회이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삼위일체교회(Trinitarienkirche)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멕시코교회라는 것은 별명일 뿐이다. 1898년은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의 재위 50주년을 기념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하여 네오-로마네스크 스타일의 교회를 짓기로 했다. 그러나 그 해 9월 10일,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요양하던 엘리자베트(씨씨)왕비가 점심을 마치고 레만호에서 배를 타고 몽트로로 가려고 걸어 갈 때에 어떤 이탈리아 무정부주의자의 흉기에 찔려 비통하게 숨을 거두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한 처지에 재위 50주년 기념교회의 건축을 서두른다는 것은 어려웠다. 멕시코교회는 착공된지 15년후인 1913년에야 완공되었다. 이 교회 안의 한쪽에는 엘리자베트 왕비를 기념하는 ‘엘리자베트 채플’이 있다.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재위 50주년을 기념하는 교회이므로 독일어로는 카이저유빌로임스키르헤(Kaiserjubiläumskirche)라고 부른다. 간단히 유빌로임스키르헤(Jubiläumskirch)라고도 한다. 하지만 멕시코플라츠에 있기 때문에(멕시코플라츠 12번지) 일반적으로 멕시코교회라고 부른다.
멕시코플라츠에 있는 독일-오스트리아 합병 반대 기념비
멕시코교회라는 이름에 대하여는 두가지 설명이 있다. 하나는 프란츠 요셉1세 황제의 동생인 막시밀리안 멕시코황제가(멕시코는 1864-1867년간 오스트리아제국의 식민지였다) 멕시코의 공화혁명 과정에서 1867년 처형된 것을 기억코자 이 지역을 멕시코플라츠라고 이름 붙였기 때문에 이곳에 세운 교회를 멕시코교회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설명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또 다른 설명은 1938년, 히틀러의 독일 제3제국이 오스트리아를 합병하였을 때 UN에서 유일하게 합병반대를 표명했던 멕시코를 기념하여서 멕시코플라츠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멕시코플라츠라는 지명은 2차대전후에 정식으로 붙여진 것이다. 멕시코가 나치에 항거하여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합병을 반대했다는 사실은 멕시코교회 앞에 세워 놓은 설명판에 적혀있다. 멕시코플라츠 일대는 오늘날 동구사람들이 북적대는 장터가 되었지만 전에는 멕시코에서 온 일부 사람들이 살았었다고 한다. 그래서 멕시코라는 명칭과 연계가 된다는 것이다.
멕시코플라츠에 있는 기념비의 문장 내용은 다음과 같다.
Mexiko war im März 1938 das einzige Land das vor dem Völkerbund offizielen Protest gegen den gewalltsamen Anschluss Österreichs an das nationalsozialistische deutsch Reich einlegte. Zum Gedenken am diesem Akt hat die Stadt Wien diesem Platz den Namen Mexiko-Platz verliehen.
[멕시코는 1938년 3월 국제연맹에서 나치독일제국의 오스트리아 합병을 반대한 유일한 국가이다. 비엔나시는 이같은 사실을 기억하여 이장소에 멕시코플라츠라는 명칭을 부여하였다.]
도나우슈타트의 고층 빌딩 숲을 배경으로
도나우카날을 안고 있는 멕시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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