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마드 슈날(Marthe Chenal)

정준극 2009. 3. 3. 22:06

마드 슈날(Marthe Chenal)

 


마르스 슈날은 1881년 프랑스의 생 모리스(St Maurice)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성악적 소질이 풍부했던 슈날은 1905년 생 모리스 오페라 아리아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고 곧 이어 국립음악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슈날은 1906년 갸르니에 팔라트(Garnier Palate)와 함께 어네스트 라이어(Ernest Reyer)의 Sigurd(지그루트)라는 오페라에 첫 출연하였다. 이듬해인 1907년에는 구노의 Faust(파우스트), 베버의 Die Freischuetz(마탄의 사수), 바그너의 Tannhaueser(탄호이저), 마스네의 Ariane(아리아느) 등에 출연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슈날의 오페라적 재능이 알려지자 파리의 오페라 코믹 극장에 그를 초청하였다. 파리에서의 데뷔는 에어랑거(Erlanger)의 Aphrodite(아프로디트)였다.


슈날은 주로 프랑스 작곡가들의 신작 오페라 출연에 집중하여 프랑스의 오페라를 세계에 알리는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슈날은 오랜 오페라 경력기간 동안 라라(Lara)의 Sanga(상가), 랄로(Lalo)의 King d'Ys(이 왕), 보이토(Boito)의 Mefistofele(메피스토펠레), 생-상의 Proserpine(프로세팽), 푸치니의 Tosca(토스카), 에어랑거(Erlanger)의 Bacchus(바커스)와 L'Aube rouge(로부 루즈), 후트(Hoots)의 The Miracle(기적), 바그너의 Der fliegende Holander(방랑하는 화란인), 로즈(Roze)의 Jeanne d'Arc(잔 다크), 브루너(Bruneau)의 The Dream(꿈), 라이어(Reyer)의 Salammbo(살람보), 마스네의 Thais(타이스), 베를리오즈의 The Damnation of Faust(파우스트의 저주), 그라나도스(Granados)의 Goyescas(고야의 사람들), 주페의 Boccacio(보카치오), 뮤르테(Meurthe)의 Icare(이카르) 등 수많은 오페라에 프리마 돈나로 출연하였다.


1차대전중  슈날은 전장에 나간 병사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라 마르세이유를 새로운 스타일로 불러 놀라운 인기를 끌었다. 이날은 1914년 11월 11일로서 슈날은 파리 오페라의 발코니에서 조르즈 클레망소(George Clemanceau)를 비롯한 수많은 인사들이 운집한 앞에서 라 마르세이유를 불렀다. 이후로부터 슈날은 신이 인간으로 내려와 프랑스 국가(國歌)를 불렀다는 찬사를 받았다. 슈날은 1920년대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 디바였다. 슈날이 출연하는 파리 오페라극장과 오페라 코믹극장은 언제나 만원사례였다. 1920년대는 모든 사람들이 오페라에 열광하던 시대였다. 슈날은 대단히 아름다운 여인이었지만 반면 자유분방한 성격이었다. 그가 디바로서 인기를 얻으면 얻을수록 그에 대한 스캔들은 끊임이 없었다. 결국 슈날은 지나친 무절제와 카리스마, 그리고 분방한 행동으로 서서히 퇴보의 길을 걷게 되었다. 슈날은 1947년 1월 29일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파리의 우쎄-알포르(Houses-Alfort)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라 마르세이유를 부르는 슈날

 아프로디테

 토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