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
근정전 월대에는 향로라는 것도 있다. 실제로는 향로가 아니라 향로와 비슷하게 생긴 물건이다. 향로처럼 생겼으면서도 향로가 아니라고 한 것은 향로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청동으로 만든 세발솥의 용도는? 왕권을 상징한다는 것이며 백성들이 하늘의 복을 받기를 기원하는 목적에서 만들어 세워 놓았다고 한다. 백성들이 복을 받고 잘 살게 하려면 세금을 걷지 않으면 될것인데 왜 이런 물건을 만들어 놓고 이것만 있으면 하늘의 복이 내려온다고 생각했을까? 이 향로인지 세발솥인지도 결국은 백성들이 피땀 어린 세금으로 만들었을 터인데! 하지만 지금은 뭇 관광객들의 궁금증을 더해 주는 물건이 되었다. 어떤 관광객은 쓰레기도 슬쩍 버렸다. 아마 쓰레기통인줄 알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대부분 관광객들은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해서 들여다 보았다.
세발이기 때문에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솥
'오궁 일화 > 경복궁의 애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미산의 굴뚝 (0) | 2009.03.23 |
---|---|
왕실을 지키는 사신 (0) | 2009.03.23 |
순수한 우리말 드므 (0) | 2009.03.23 |
차일고리 (0) | 2009.03.23 |
어도 (0) | 2009.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