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醬庫)
장고라고 하니까 돌아온 석양의 무법자 이름이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 궁궐에서 간장, 된장, 고추장 따위를 보관하던 곳이다. 아무리 상감마마와 중전마마라고 해도 보글보글 구수한 된장찌개는 즐겨 먹지 않았을까? 경복궁의 장고가 새로 복원되었다. 향원정과 태원전 사이에 있다. 새로 집을 지어서인지 깨끗하다. 아직은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담 너머로 잠시 살펴볼수 있을 뿐이다. 장독대가 보인다. 경복궁의 수많은 식솔들이 먹었을 장을 보관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규모도 제법 크다. 일반 관광객들이 궁금해하므로 공개하면 좋겠다. 궁궐의 장 담그는 시연등 이벤트도 있었으면 좋겠다. 장고가 경복궁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리하기 귀찮다고 하면서 그냥 놀려두지 말고!
장고(담장 안에 있는 독들이 조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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