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 - 삽실]
큰 건물에는 온돌에 불을 넣는 아궁이가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아궁이에 솥을 걸어 취사도 하는데 경복궁의 아궁이들을 보니 순전히 난방 목적이다. 숯을 사용했을 것이다. 그래야 연기가 조금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연기가 거꾸로 새어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아궁이를 되도록 이면 깊숙히 만들었다. 이를 삽실이라고 한다. 아궁이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기왕이면 아궁이 옆에 장작더미나 숯을 놓아 분위기를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물론 구내에서는 화기엄금이 우선이므로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필 필요는 없다. 다만, 가능하다면 어떤 건물의 온돌방 하나를 전기장판으로 만들어 멀리서 온 관광객들이 추운날 들어와서 발도 녹이고 따듯한 차도 마시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궁궐의 온돌을 체험할수 있는 좋은 기회!
아궁이. 한 건물에 세군데가 있다.
아궁이(삽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