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야기/그랜드 오페라

후기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

정준극 2009. 3. 30. 23:25

후기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

1870년대-1880년대


프랑스는 보-불전쟁에서 프러시아(독일)에게 패배했지만 그랜드 오페라에 있어서는 독일에 비하여 여전히 승리를 구가하고 있었다. 이 때에 등장한 새로운 인물이 있었다. 줄르 마스네였다. 대표적인 두 작품은 오리지널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의 정신을 이어 받은 것으로 Le roi de Lahore(라호르의 왕: 1877)과 Le Cid(르 시드: 1885)였다. 이와 함께 구노의 Polyeucte(폴리유트: 1878)도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로서 충분히 합격이었다. 얼마후 생-생의 Henry VIII(헨리 8세)가 나왔다. 역시 합격이었다. 어네스트 라이어(Ernest Reyer)라는 프랑스 작곡가가 Sigurd(시귀르)를 내놓았으나 사정상 파리에서 초연할수 없어서 브뤼셀의 La Monnaie 극장의 무대에 올라가게 되었다. 그것도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였다.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의 마지막 성공작은 우리에게 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에밀 팔라딜(Emile Paladilhe)의 Patrie(조국: 1886)일 것이다. 초연은 대성공이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집에 돌아갈줄 모르고 박수를 쳤다. 파리에서만 1백회 연속공연을 가질 정도였다. 벨기에에서도 공연되어 갈채를 받았다. 이 오페라의 무대는 벨기에였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점차 관심이 수그러들어 이제는 잊혀지게 되었다.

 

마스네의 '라호르의 왕'. 조앤 서덜랜드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에 속하는 대표적인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 La muette de Portici(포르티치의 벙어리 소녀), 다니엘 오버, 1828

- Guillaume Tell(윌리엄 텔), 조아키노 로시니, 1831

- Robert le diable(악마 로베르), 자코모 마이에르베르, 1831

- Gustave III(구스타브 3세), 다니엘 오버, 1833

- La Juive(유태 여인), 프로멘탈 알레비, 1835


'유태여인'. 2015년 독일 만하임 오페라


- Les Huguenots(위그노), 자코모 마이에르베르, 1836

- Les martyrs(순교), 게타노 도니제티, 1840

- La reine de Chypre(시프레의 여왕), 프로멘탈 알레비, 1841

- Charles VI(샤를르 6세), 프로멘탈 알레비, 1843

- Don Sebastien, Roi de Portugal(포르투갈의 왕 돈 세비스티앙), 게타노 도니제티, 1843


'돔 세바스티앙'의 무대. 1843년 파리 오페라 살르 르 플르티에


- Jerusalem(예루살렘), 주세페 베르디, 1847

- Le prophete(예언자), 자코모 마이에르베르, 1849

- Les vepres siciliennes(시실리의 만종), 주세페 베르디, 1855

- La reine de Saba(시바의 여왕), 샤를르 구노, 1862

- L'Africaine(아프리카 여인), 자코모 마이에르베르, 1865


마이에르베르의 '아프리카의 여인'. 바스코 다 가마의 배가 난파되는 장면


- Don Carlos(돈 카를로스), 주세페 베르디, 1867

- Hamlet(햄릿), 앙브루아즈 토마, 1868

- Le roi de Lahore(라호르의 왕), 쥘르 마스네, 1877

- Polyeucte(폴리유트), 샤를르 구노, 1878

- Heny VIII(헨리 8세), 카미유 생-생, 1883

- Le Cid(르 시드), 쥘르 마스네, 1885

- Patrie!(조국), 에밀 팔라딜(Emile Paladilhe), 1886

 

'르 시드'. 세빌랴의 메스트란사 극장 무대. 199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