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궁 일화/창경궁의 영욕

간결한 디자인의 관천대

정준극 2009. 3. 31. 13:31

간결한 디자인의 관천대


문정전 남쪽으로 숲속에 관천대(觀天臺)의 유적이 있다. 천체를 관측하던 장소이다. 돌로 기단을 쌓고 난간을 두른 심플한 구성이다. 대위에는 소간의(小簡儀)를 두었다. 일제는 소간의를 어디론가 가져갔고 관천대 자체도 다른 곳으로 이전하여 장식용으로 사용했다. 관천대는 최근 창경궁을 정비할 때 찾아서 가져왔지만 소간의 등은 종적을 알수 없다. 관천대 조금 북쪽에는 보루각(報漏閣)이 있었고 그 안에 정교한 설계의 자격루가 있었다. 자격루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를 알려면 현재 덕수궁의 광명문에 전시되어 있는 물항아리를 보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국립고궁박물관 지하에 실물대의 자격루가 전시되어 있다.


 

'오궁 일화 > 창경궁의 영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럭바위  (0) 2009.03.31
성종의 태실  (0) 2009.03.31
오얏꽃 장식의 대온실  (0) 2009.03.29
자생식물학습장  (0) 2009.03.29
활을 쏘고 시를 읊던 관덕정  (0) 200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