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궁 일화/아, 건청궁

아관파천을 지켜본 신무문

정준극 2009. 3. 31. 13:46

고종의 아관파천을 지켜본 신무문


신무문(神武門)은 경복궁의 북문이므로 건청궁에서 가깝다. 신무문 북쪽의 경복궁 후원 영역에는 여러 전각들이 있었다. 왕이 직접 농사를 지어보던 내농포(內農圃)도 그곳에 있었고 왕이 군사훈련을 점검하던 경무대(景武臺)도 그중의 하나였다. 일제는 광화문 앞에 조선총독부(전의 중앙청)를 지으면서 경복궁 후원에는 총독관저를 지었다. 그러기 위해 후원에 있던 전각들을 모두 허물었다. 이때에 경복궁과 지금의 청와대가 분리되었다. 대한민국 정부가 들어서고 이승만 박사가 대통령에 선출되면서 이곳에 대통령 집무실 겸 거처를 정하고 경무대라고 불렀다. 경무대를 청와대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1960년부터이다.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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