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따라, 추억 따라/강화-인천

공자상 계단

정준극 2009. 4. 28. 23:05

공자상 계단(청일조계지 경계계단)

 

청일조계지 경계 계단도 볼만하다. 청나라와 일본이 남긴 흔적이다. 이 계단을 기준으로 인천역 앞 선린동 일대는 청국의 조계였으며 중구청이 있는 중앙동과 관동 일대는 일본의 조계였다. 계단의 양쪽에는 석등들이 마치 열병이나 하듯 세워져 있다. 자세히 보면 청나라 조계 쪽에 있는 석등들은 청나라 스타일이며 일본 조계 쪽에 있는 석등들은 일본 스타일이다. 이 계단을 중심으로 예전의 일본측 조계에는 아직도 당시의 일본 집들이 남아 있으며 청나라 지역에는 중국풍의 전통 목조 건물들이 남아 있어서 흥미를 끈다. 계단의 꼭대기에는 공자(孔子) 기념상이 있다. 공자상이 있기 때문에 요즘엔 이곳을 ‘공자상 계단’이라고 부른다. 차이나타운에서 꼭 들려볼 장소이다.

 

 청일조계지 경계 계단

 공자

 공자상 뒤에서 바라본 계단

 공자상

 일본 조계지의 흔적을 보여주는 일본식 가옥들

 청나라 조계지의 흔적을 보여주는 중국식 가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