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stav Mahler(구스타브 말러) - 1
젊은 시절의 말러 여섯살 때의 말러
구스타브 말러(1860. 7. 7-1911. 5. 18)는 보헤미아-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 겸 지휘자였다. 근자에 말러의 작품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음악애호가들이 대단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본 블로그에서는 말러의 인생에 대한 설명을 가급적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말러의 사후, 그의 작품과 인생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에 말러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하는 것은 시류에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말러의 작품에 대하여는 무엇이라고 논평할 정도의 수준이 되지 못하므로 생략코자 한다. 말러는 생전에 가장 뛰어난 오케스트라 및 오페라 지휘자로 알려졌다. 또한 가장 훌륭한 후기 낭만파 작곡가의 한사람이기도 했다. 불행하게도 그의 생전에는 그의 작품들이 비엔나에서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말러는 주로 교향곡을 작곡했으며 그 외에도 주옥같은 가곡들을 남겼다.
말러가 태어난 칼리스테. 사진은 마을의 성요한교회
구스타브 말러는 1860년 보헤미아의 칼리스테(Kaliste)에서 태어났다. 말러의 선조들은 아슈케나지 유태인이었다. 아슈케나지는 원래 라인란트 지방과 프랑스 북부에 살던 유태인들이 십자군 전쟁 이후 동구로 이전했다가 동구에서 유태인에 대한 핍박이 있자 오스트리아, 보헤미아 지방으로 온 유태인들을 말한다. 당시 칼리스테(독일어로는 Kalischt)는 오스트리아 제국에 속한 땅으로 독일어를 사용하는 지역이었다. 칼리스테는 현재 체코공화국의 영토이다. 말러의 형제들은 모두 14명이었다. 말러는 그 중에서 두 번째였다. 14명 형제중에서 나중까지 생존한 형제는 6명에 불과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유아사망율이 대단히 높았다. 말러는 어릴 때에 가족을 따라 칼리스테에서 모라비아의 일라바(Jihlava)로 이사를 갔다. 일라바는 오늘날 체코공화국으로 독일어로는 이글라우(Iglau)라고 부르는 곳이다. 말러는 일라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말러의 부모는 어린 말러의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것을 보고 6세 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도록 하였다. 칼리스테 또는 일라바를 소개하는 것은 혹시 말러의 팬으로서 말러의 발자취를 추적해보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말러가 어린 시절을 보낸 체코공화국의 이흘라바(독일어로는 이글라우)
1875년, 말러는 15세 되던 해에 그는 비엔나음악원(Vienna Conservatoire)에 입학하여 율리우스 엡슈타인(Julius Epstein)에게서 피아노를, 로베르트 푹스(Robert Fuchs)에게서 화성악을, 프란츠 크렌(Franz Krenn)에게서 작곡을 배우게 되었다. 3년후 말러는 비엔나대학교에 들어가 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의 강의를 들었다. 말러는 비엔나대학교에서 역사, 철학, 그리고 음악을 공부했다. 말러는 비엔나대학교에 다닐 때에 첫 작품을 만들었다. 칸타타 Das klagende Lied(슬픈 노래)였다. 말러는 이 작품을 작곡 경연대회에 내놓았으나 입상하지는 못했다. 당시 심사위원장은 브람스였다.
말러가 다녔던 비엔나대학교. 가운데 있는 기념탑은 비엔나대학교와는 관계가 없음. 비엔나 시장을 지냈던 리벤버그 기념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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