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오스트리아 작곡가

Johann Ritter von Herbeck(요한 리터 폰 헤르베크)

정준극 2009. 6. 10. 23:36

Johann Ritter von Herbeck(요한 리터 폰 헤르베크)

미완성교향곡 초연 지휘

 

 

 

지휘자 겸 작곡가인 요한 헤르베크(Johann Herbeck: 1831-1877)는 오스트리아제국으로부터 철왕관(Iron Crown) 훈장을 받아 귀족의 반열에 올라갔으며 따라서 이름도 요한 리터 폰 헤르베크(Johann Ritter von Herbeck)가 되었다. 비엔나에서 태어난 헤르베크는 1865년 슈베르트의 ‘미완성교향곡’의 초연을 지휘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슈베르트 찬미자였다. 그는 1867년에는 브람스의 ‘독일진혼곡’의 초연을 지휘했으며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비엔나 초연도 지휘했다. 헤르베크는 뛰어난 지휘자였다. 베를리오즈는 헤르베크를 당대의 1급 지휘자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비엔나 음악계에서 상당히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안톤 브루크너가 비엔나대학교의 교수가 되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헤르베크는 브루크너의 열렬한 후원자였다.

 

헤르베크는 스스로 음악을 공부하여 완성한 케이스이다. 내세울만한 학력이 없었지만 뛰어난 음악적 지식으로 비엔나음악원의 교수에 임명되었다. 그는 1859-1870년, 1873-1877년 기간에 비엔나 악우회(Gesellschaft der Musikfreunde)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다. 그러면서 1866년에는 궁정음악감독이 되었으면 1871-1875년에는 궁정오페라(현재의 슈타츠오퍼) 감독이 되었다. 그러나 주위에서 말들이 많아지자 귀찮아서 사임하였다. 헤르베크는 성악곡은 물론 기악곡도 여러편 작곡하였다. 오케스트라 음악으로서는 Tanz-Momente, Künstlerfahrt, 교향적변주곡, 교향곡 등이 있다. 그중에서 오르간을 위한 교향곡 D장조는 대표적이다. 헤르베크는 세상을 떠나기 3년전에 오스트리아제국으로부터 철왕관(Iron Crown) 3등급을 수여받았다. 이로써 헤르베크는 귀족으로 격상되어 이름에 폰(von)을 사용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