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카노바(Antonio Canova)

안토니오 카노바(Antonio Canova)

미술사박물관 계단의 테세우스 조각 제작

 

안토니오 카노바 자화상

 

안토니오 카노바는 오스트리아 사람은 아니지만 오스트리아에 위대한 작품을 남겼으므로 소개코자 한다. 그는 1757년 이탈리아의 포싸뇨(Possagno)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1822년 베니스에서 세상을 떠난 조각가로서 이탈리아 고전주의 작품의 중심인물이었다. 그는 합스부르크의 주문으로 비엔나에 몇몇 작품을 완성하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미술사박물관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자리 잡고 있는 ‘센타우렌을 제압하고 있는 테세우스’(Theseus besiegt den Centauren)이다. 1805-1819년에 완성되었다. 그는 또한 아우구스틴교회(Augustinerkirche)에서 많은 감동을 주고 있는 ‘작센-테센의 마리 크리스틴 대공녀 영묘’(Grabmal für die Erzherzogin Marie Christine von Saschen-Teschen)의 조각을 제작하였다. 그가 남긴 가장 훌륭한 작품은 아마 루브르와 에르미타쥬미술관에 있는 ‘아모르와 사이케’(Amor und Psyche)일 것이다.

 

비엔나 미술사박물관 주계단의 '테세우스와 센타우르'.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이다.

 

천부적인 조각 재능을 보인 카노바는 이미 18세 때에 첫 작품인 ‘유리디체와 오르페우스’를 선보여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22세 때에 청운의 뜻을 품고 시골집을 떠나 로마로 올라간 그는 베니스공국 대사관저에 손님으로 머무르며 조각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프랑스군이 침공하자 다시 고향에 내려가 지냈다. 그는 로마교회의 미술품 관리책임자로서 나폴레옹군이 약탈해간 미술품들의 반환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고향인 포싸뇨는 카노바가 세상을 떠난지 8년후인 1830년 그를 위한 사당을 크게 건립하였다.

 

아우구스틴교회에 있는 마리 크리스틴의 영묘 

 

그리스 포싸뇨에 있는 카노바 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