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기념상/링슈트라쎄 기념상

아슈페른 전몰장병 추모 기념물

정준극 2009. 7. 22. 21:27

아슈페른 전몰장병 추모 기념물

Der Löwe von Aspern

 

성마르틴교회와 아슈페른 사자상 

 

아슈페른의 성마르틴교회 앞에 있는 아슈페른 전투 전몰장병 추모 사자상

 

1809년 5월 21일 오후, 비엔나 남쪽 아슈페른의 로바우(Lobau)들판에서는 샤를르 대공이 지휘하는 오스트리아군이 막강한 나폴레옹군을 맞이하여 건곤일척의 전투를 벌였다. 전투는 그 다음 날에야 결과가 나타났다. 나폴레옹은 프랑스에서 집권한 이래 처음으로 패배를 맛보고 퇴각하였다. 샤를르 대공은 오스트리아의 구국 영웅으로 부상하였다. 오스트리아군은 비록 승리했다고 하지만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신통하게도 쌍방간에 모두 2만 3천명의 손실을 입었다. 즉, 오스트리아군은 사망 및 실종이 6천 2백명, 부상 1만 6천 3백명, 포로 8백명으로 도합 2만 3천명이었으며 폴레옹의 프랑스군은 사망 7천명, 부상 1만 6천명으로 역시 도합 2만 3천명이었다. 오스트리아는 아슈페른 전투에서 국가를 위해 도망가지도 않고 가만히 서 있다가 목숨을 바친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1858년에 아슈페른의 성마르틴 교회 앞에 애통하는 사자상을 제작하여 봉헌했다. 이곳에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온 사람들중 어떤 사람은 눈을 감고 앉아 있는 사자가 어찌나 슬픈 표정인지 너무 감동하여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보다는 사자를 위해 꽃을 바쳤다고 한다. 아슈페른은 현재 비엔나 제22구 도나우슈타트에 소속되어 있다.

 

아슈페른사자와 성마르틴교회 

             

아슈페른 사자상(Der Löwe von Aspern: The Lion of Aspern)은 1858년 조각가 안톤 도미니크 페른코른(Anton Dominik Fernkorn)이 제작하였다. 사자상의 하단에 적혀 있는 글을 다음과 같다. Dem Andenken der, am 21 und 22 Mau 1809 ruhmvoll gefallenen österreichischen Krieger. (To the memory of the Austrian warriors who honourably died in battle on May 21 and 22, 1809).

 

 아슈페른 전투. 패배한 프랑스군.

아슈페른 전투을 지휘하는 샤를르 대공. 헬덴플라츠의 샤를르 대공 기마상은 이 그림을 참고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