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구 인네레 슈타트

참고자료 4-3 시민병기고(Zeughaus)

정준극 2009. 7. 24. 12:19

참고자료 4-3

 

시민병기고(Zeughaus)

 

시민병기고 건물 상당의 화려한 조각. 2002년 8월에 갔을 때에는 지붕 위의 조각들이 화려하게 있었다. 

2008년 11월 방문했을 때에는 지붕 위에서 지구를 들고 있는 조각들이 사라졌다. 보수중?

 

암 호프 10번지는 시민병기고(Bürgerliche Zeughaus)이다. 이 건물은 원래 한때 유태인의 정육점 건물이었다. 유태인들은 코셔라고 하는 정결한 육류만을 소비하기 때문에 코셔용 육류를 저장하는 큰 규모의 시설이 필요했다. 그러다가 1562년 비엔나 시당국으 이 건물을 유사시에 비엔나를 방호하는 민병대의 병기고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비엔나 시당국은 시민 각자가 무기를 지니고 있으면 불필요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한 곳에 모아 보관하다가 유사시에 배포하여 사용토록 했다. 얼마후 비엔나 시는 육류창고 옆 건물까지 흡수하여 현재 모습의 건물로 확장하였다. 1731년 지붕위에 무기와 트로피(전승기념품)등으로 장식한 웅장한 조각물을 설치하였다. 이를 위해 아티카 풍의 반계옥(半階屋)을 추가로 건축하였다. 이같은 스타일은 당시까지만 해도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는 간혹 볼수 있었지만 비엔나에서는 볼수 없었던 것이었다. 지붕 위의 조각은 거장 마티엘리(Mattielli)의 작품이다. 불굴(Beharrlichkeit)과 강인함(Stärke)을 상징하는 두 사람이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1809년 나폴레옹군이 비엔나를 점령했을 때 시민 병기고는 첫 번째 약탈 대상이었다. 그후 1848년에는 이 건물에 국방군 본부가 들어섰다. 오늘날 시민무기고 건물은 비엔나소방본부의 소속으로 되어 있다.

 

시민병기고 건물과 그 옆에 연결되어 있는 비엔나 소방서. 옆 건물이 비엔나 소방본부이므로 암 호프 광장에서는 언제나 빨간 색의 불자동차를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