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구 인네레 슈타트

참고자료 4-4 콜랄토팔레(Collaltopalais) 및 광장의 건물들

정준극 2009. 7. 24. 12:20

참고자료 4-4

콜랄토팔레(Collaltopalais)

모차르트와의 인연, 그리고 광장의 건물들

 

슐호프 8번지의 팔레 콜랄토. 7세의 모차르트가 비엔나에 와서 처음으로 공식연주회를 가졌던 건물이다.

 

- 13번지의 팔레 콜랄토(Palais Collalto)는 1671년에 건설되었으며 1696년 콜랄토 백작의 소유가 되었다. 1762년, 일곱 살이던 모차르트는 비엔나에 와서 처음으로 이곳에서 공식 연주회를 가졌다. 이를 기념하는 명판이 1956년 부착되었다. 이제 암 호프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의 면모를 살펴보자.

 

모차르트협회(모차르트게마인데)가 1956년에 제작하여 설치한 팔레 코랄토의 모차르트 기념 명판. 1762년 10월 2일, 그의 제2의 고향이 되며 그의 운명이 결정되는 비에나에서의 첫 공개 연주회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 2번지는 원래 국립은행(Länderbank) 본점이었다. 이 건물은 아마 비엔나 중심지역에서 처음으로 철근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지은 건물일 것이다. 현관과 우리 식으로 1층의 은행업무를 보던 홀은 눈여겨 볼만한 건축이다. 현관에는 구테베르크, 콜럼버스, 일레싼드로 볼타, 요셉 레쎌 등의 부조가 있으며 외부 벽면에는 적십자사를 창건한 앙리 뒤낭에 대한 명판이 설치되어 있다. 스위스의 앙리 뒤낭은 비엔나의 이 건물에서 적십자 창설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협의했다고 한다.

- 3-4번지는 오스트리아 은행감독원(Kontrolbank)이다. 1912-15년에 오토 바그너의 제자인 오토 쇤탈(Otto Schönthal), 에밀 호페(Emil Hoppe), 마르셀 캄머러(Marcel Kammerer)등이 협력하여 건설했다. 제국시대에는 이곳에 조국전선이라는 애국단체가 사용했으며 1938년 나치독일과 합병 이후에는 나치의 오스트리아지방관리청이 사용했다. 오스트리아 은행감독원이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차 대전후인 1946년부터이다.

- 5번지는 춤 하넨바이쓰(Zum Hahnenbeiss)라는 집이다. ‘닭이 부리로 쪼는 집’이라는 뜻이다. 1818년에 세운 후기 고전주의 건축물로서 처음에는 치즈 거래소로 사용되었다. 이와 함께 비엔나 시내 가로등에 기름을 배급해주는 집으로도 사용되었다.

- 6a번지는 사무실 건물이다. 1954년 칼 아펠(Carl Appel)이 건축했다. 2008년에 덴마크-아일랜드 행위미술가인 올라푸르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이 Yellow Fog(노란 안개)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한 건물로 주목을 받았다.

 

암 호프 6a번지에서 '노란 안개'라는 전위 예술이 선보이고 있다.

 

- 7번지는 거장 요한 루카스 폰 힐데브란트(Johann Lucas von Hildebrandt)의 작품으로 비엔나 소방본부가 들어서 있으며 소방박물관(Feuerwehrmuseum)도 자리 잡고 있다. 터키의 제2차 비엔나 공성 때에 비엔나 시장이던 리벤버그(Liebenberg)가 이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 리벤버그 시장에 대한 기념 명판과 부조가 외부 벽에 설치되어 있다.

- 8번지는 슈말레스 하우스(Schmales Haus)로서 1566년에 지은 르네상스 양식이다. 비엔나 시장이던 야콥 다니엘 테프저(Jokib Daniel Tepser)가 세상을 떠난 집이다. 글자그대로 가느다란 집이다.

- 9번지는 비엔나 소방서이다. 비엔나 소방서는 1686년에 이곳에서 창설되었다. 아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소방서일 것이다. 이 집의 지하에서 빈도보나 시절의 로마 유적들이 발굴되었다.

- 11번지는 아파트로서 제2차 터키의 공성 때에 날라왔던 대포알이 벽에 박혀 있는 집으로 유명하다. 대포알은 황금색을 칠해 놓아서 더욱 눈길을 끈다. 한때는 ‘황금 대포알의 집’(Haus zur goldenen Kugel)이라는 여관이었다.

-12번지는 중세건물로 동물 그림이 그려져 있는 주점이었다.

 

암 호프와 마리엔조일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