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13
링슈트라쎄의 위용
1872년의 부르크링. 왼편으로 자연사박물관 건축이 한창이며 전차길에는 조그만 전차가 외롭게 달리고 있다. 오른쪽에는 원래의 부르크토르.
링슈트라쎄는 비엔나의 제1구 인네레 슈타트를 둘러싸고 있는 대로를 말한다. 반지처럼 둥글게 도심을 둘러싸고 있어서 링(Ring)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링슈트라쎄는 슈투벤링-쇼텐링에 걸쳐 9개의 링으로 구성되어 있다. 링슈트라쎄에서는 주로 제국의 퍼레이드와 같은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화물차들을 위한 거리로서 링슈트라쎄 뒤편에 다시 길을 내었다. 이를 라스텐슈트라쎄(Lastenstrasse: Cargo Street)라고 부른다. 한때 링슈트라쎄는 츠봐이터 리니(2-er Linie)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2번 전차가 순환하며 다니기 때문이었다. 현재는 링-카이를 순환하는 일반 전차는 없어지고 대신 2009년 4월부터 노란색의 관광용 링-트램이 약 30분마다 운행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본 블로그의 '링-카이 일주하기'를 참고하기 바람.
링-카이를 일주하는 관광용 전차 '링 트램'(Ring Tram) - Credit: J.K.Lee
- 슈투벤링(Stubenring): 우라니아로부터 독토르-칼-뤼거-플라츠까지의 거리이다. 1154년부터 이곳에 있던 비엔나 성벽의 한 부분인 슈투벤바슈타이(보루)에서 비롯한 명칭이다.
- 파르크링(Parkring): 독토르-칼-뤼거-플라츠로부터 요한네스가쎄까지의 거리이다. 슈타트파르크(시립공원)로부터 비롯한 명칭이다.
- 슈베르트링(Schubertring): 예전에는 콜로브라트(Kolowrat) 링이라고 불렀었다. 쿠어살롱 앞을 가로지르는 요한네스가쎄로부터 슈봐르첸버그플라츠까지의 거리이다.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를 기려서 붙인 명칭이다. 슈베르트는 이곳에 있는 아카데미 김나지움의 교사로 있었다.
- 캐른트너링(Kärntner Ring): 슈봐르첸버그플라츠로부터 캐른트너슈트라쎄까지의 거리이다. 오스트리아 남부 지방인 카린티아(Carinthia)에서 비롯한 명칭이다.
- 오페른링(Opernring): 캐른트너슈트라쎄로부터 에센바흐가쎄까지의 거리이다.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에서 비롯한 명칭이다.
- 부르크링(Burgring): 에센바흐가쎄로부터 벨리라이슈트라쎄까지의 거리이다. 호프부르크 궁전에서 비롯한 명칭이다.
- 독토르 칼 렌너 링(Dr-Karl-Renner-Ring): 전에는 프란첸스링(Franzensring)이라고 불렀었다. 벨라리아슈트라쎄로부터 슈타디온가쎄까지의 거리이다. 오스트리아공화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칼 렌너 박사를 기념하여 붙인 명칭이다.
- 독토르 칼 뤼거 링(Dr-Karl-Lueger-Ring): 역시 전에는 프란첸스링에 속해 있었다. 시청(라트하우스)와 팔라멘트(국회의사당)를 구분하는 슈타디온가쎄로부터 쇼텐가쎄까지의 거리이다. 유명한 비엔나 시장인 칼 뤼거 박사를 기념하여 붙인 명칭이다.
- 쇼텐링(Schottenring): 배링거슈트라쎄와 연결되는 쇼텐가쎄로부터 프란츠-요셉스-카이까지의 거리이다. 이곳에 있는 쇼텐슈티프트(아일랜드 수도원)에서 비롯한 명칭이다.
독토르 칼 뤼거 링의 모습. 오른쪽에 유명한 란트만 카페가 보인다.
링슈트라쎄에는 1870년대부터 비엔나를 대표하는 건물들이 줄줄이 들어섰다. 그러므로 링슈트라쎄만 한번 산책하면 비엔나의 웬만한 랜드마크는 모두 본것과 다름없다.
- 비엔나국립오페라극장(Staatsoper: 슈타츠오퍼): 아우구스트 지카르트 폰 지카르즈부르크와 에드아르드 반 데어 뉠이 완성한 네오 로만틱 건물. K.u.K. 호프오퍼(Hofoper)라고 불렀었다.
- 미술아카데미(Akademie der bildenden Kunste): 비엔나미술대학교
- 연방법무성(Justizpalast)
- 국회의사당(Parlament): 테오필 폰 한젠 남작이 설계한 네오 아틱 양식의 건물. 고대 아테네의 민주주의를 표현한 건물이다.
- 시청(Rathaus): 프리드리히 폰 슈미트가 설계한 플레미쉬-고틱(Flemish-gothic) 스타일의 건물이다.
- 궁정극장(Burgtheater): 칼 폰 하제나우어 남작이 설계한 르네상스 스타일의 건물. 전에는 K.u.K. Hofburgtheater라고 불렀었다.
- 비엔나대학교(Universitat): 네오 르네상스 스타일의 건물로 북부 이탈리아의 대학교 건물들을 참조로 했다.
- 보티프교회(Votivkirche: 보티프키르헤: 봉헌교회): 프랑스에 있는 고틱 대성당을 모델로 하여 하인리히 폰 페르스텔 남작이 설계한 네오 고틱 스타일의 교회.
- 증권거래소(Boerse)
- 링투름(Ringturm): 1950년대의 현대 스타일 건물.
- 우라니아(Urania) 천문대
- 정부종합청사(Regierungsgebaude): 루드비히 바우만이 설계한 네오 바로크 스타일의 건물로서 전에는 제국 전쟁성(Kriegministerium) 청사였다.
- 우편저금은행(Postsparkasse): 오토 바그너에 의한 유겐트슈틸(Jugendstil)이다.
- 응용미술관(Museum fue Angewandte Kunst: MAK): 하인리히 폰 페르스텔 남작에 의한 네오-르네상스 스타일의 건물이다.
- 임페리알 호텔(Hotel Imperial): 팔레 뷔르템버그였다.
- 링슈트라쎄화랑(Ringstrassengalerien): 1990년대의 현대 스타일로 코르조(Korso)라고 부르기도 한다.
- 팔레 셰이 폰 코롬라(Palais Schey von Koromla)
- 비엔나국립미술관(Kunsthistorische Museum): 미술사박물관
- 자연사박물관(Naturhistorische Museum)
- 호프부르크(Hofburg)와 영웅광장(Heldenplatz)
팔라멘트(국회의사당)가 있는 1900년의 링슈트라쎄 모습
'비엔나의 거리들 > 1구 인네레 슈타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고자료 14 마리 크리스틴 대공비(Archduchess Marie Christine) (0) | 2009.07.27 |
---|---|
3. 카노바가쎄로부터 콘코르디아플라츠까지 (0) | 2009.07.27 |
참고자료 12 루드비히 뵈젠도르퍼(Ludwig Bösendorfer) (0) | 2009.07.26 |
참고자료 11 뵈르제(Börse) (0) | 2009.07.26 |
참고자료 10 베토벤기념상(Beethovendenkmal) (0) | 2009.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