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구 인네레 슈타트

참고자료 29 마리아 안나 폰 에르틀 재단(Maria Anna von Errl Stiftung)

정준극 2009. 8. 1. 04:30

참고자료 29

 

에르틀가쎄와

마리아 안나 폰 에르틀 재단(Maria Anna von Ertl Stiftung)

 

로텐투름슈트라쎄 13번지의 모퉁이에 에르틀가쎄가 있다. 에르틀가쎄는 비엔나변호사재단을 설립한 마리아 안나 폰 에르틀을 기념하여 붙인 거리이름이다. 마리아 안나 폰 에르틀은 궁정법률고문 겸 법원 변호사인 남편 요한 네포무크 에들러 폰 에르트(Johann Nepomuk Edler von Ertl)의 미망인으로 1801년 유언장을 통해 전재산을 비엔나변호사협회 설립과 회관 건립비로 쾌척하였다. 이로써 ‘마리아 안나 폰 에르틀 재단’이 설립되었고 이 재단이 주도하여 현재의 에르틀가쎄 2번지에 비엔나변호사회관을 건설하였다. 그간 유언장의 진위를 놓고 법적 소송까지 일어나는 등 우여곡절이 다대하였으나 이를 모두 설명할 필요는 없으므로 생략한다. 다만, 1945년 3월 15일, 건물은 연합군의 포격으로 상당히 파손되었으나 전쟁후부터 시작하여 약 10년간에 걸쳐 복구하였음을 덧붙인다.

 비엔나대학교 본부건물. 비엔나대학교는 마리아 안나 폰 에르틀 재단 설립을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