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궁 일화/그리고 종묘

신실은 어떻게 생겼나?

정준극 2009. 8. 4. 22:28

신실은 어떻게 생겼나?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신실(神室)은 어떻게 생겼나? 제사 담당자 이외에는 절대로 아무나 들어갈수 없기 때문에 볼수 없다. 다만, 설명에 의해서 짐작할 뿐이며 사진을 보고 인정할 뿐이다. 정전과 영녕전의 내부 북쪽 벽에는 신실이 있다. 신실은 감실(龕室)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의 종묘는 같은 건물 안에 왕과 왕비용의 신실을 따로 두었다. 동당이실(同堂異室)이었다. 각 신실 주위에는 사방과 천장에 황색 휘장을 둘렀으며 전면에는 따로 황색의 휘장을 쳐서 마치 생전의 침상과 같이 꾸몄다. 저 세상에서도 동침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각 신실 사이에는 발을 내려 구획을 나누었다. 신실 앞에는 주렴을 내렸으며 신실 위에는 닫집을 설치하고 구름과 연꽃을 조각하여 천상의 세계를 표현했다. 신주는 밤나무로 만들었으며 각 신주는 신실 중앙 뒤쪽의 신주장(神主欌)에 모셨다. 왕의 신주는 서쪽에 왕비는 동쪽에 모셨다.

 

신실. 저 멀리 가운데에 신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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