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구 인네레 슈타트

16. 살바토르가쎄(Salvatorgasse)로부터 슈트로벨가쎄(Strobelgasse)까지

정준극 2009. 8. 12. 05:52

살바토르가쎄(Salvatorgasse)로부터 슈트로벨가쎄(Strobelgasse)까지

 

  

살바토르가쎄의 성살바토르교회 현관의 부조

                        

- 살바토르가쎄(Salvatorgasse): 1862년부터 이곳에 있는 성살바토르 교회로부터 비롯한 거리이름이다. 그 전에는 파싸우어 가쎄(Passauser Gasse)라고 불렀다. 파싸우어는 비엔나 제1구를 중심으로한 가톨릭 교구이다. [참고자료 68]

 

살바토르가쎄

 

- 잘츠가쎄(Salzgasse): 1786년부터 이곳에 소금시장이 있어서 소금을 거래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잘츠가쎄. 오른쪽으로는 루프레헤츠플라츠

 

- 잘츠그리스(Salzgries): 그리스(Gries)는 모래 언덕을 말한다. 잘츠부르크에서 가져온 소금을 배에서 내리고 거래하던 곳이 강언덕이어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 일찍이 1322년에 잘츠그리스에 대한 기록이 있다.

 

잘츠그리스의 스탈라이트 수이텐 호텔

 

- 잘츠토르가쎄(Salztorgasse): 이곳에 1276년부터 있었던 잘츠토르 성문에서 비롯한 명칭이다. 잘츠토르는 비엔나 성곽에서 가장 오래된 성문이다. 프란츠 요제프스 카이를 건너면 홀란드슈트라쎄이다.

 

잘츠토르가쎄

 

- 샬라우처슈트라쎄(Schallautzerstrasse): 1906년 비엔나 시장이던 헤르메스 샬라우처(Hermes Schallautzer)를 기념하여 붙인 명칭이다.

 

샬라우처슈트라쎄. 왼쪽이 세관건물. 오른쪽은 프란츠 요제프스 카이

 

- 샤우플러가쎄(Schauflergasse): 강바닥의 모래를 퍼내는 일꾼들을 샤우플러(Schaufler)라고 한다. 아마 도나우 지류에 배가 잘 드나들도록 강바닥의 모래를 퍼냈던 것 같다. 일찍이 1310년에는 샤우펠가쎄(Schauffelgasse)라고 불렀고 그후에는 샤유플로흐가쎄(Schauflochgasse)라고 부르기도 했다. 연유는 명확치 않다. 호프부르크 옆의 분데스칸츨러이암트에서 미하엘러플라츠에 이르는 길이다.

 

샤우플러가쎄. 안쪽으로 보이는 하연 건물이 분데스칸츨라이암트. 연방수상집무실.

 

- 셸링가쎄(Schellinggasse): 독일의 철학자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요셉 셸링(Friedrich Wilhelm Joseph Schelling)을 기념하여 1869년에 붙인 이름이다.

 

셸링가쎄. 요한네스가쎄와 만나는 곳.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코부르크바슈타이.

 

- 셴켄슈트라쎄(Schenkenstrasse): 1250부터 이곳에 있었던 에어블란트-문트셴케(Erbland Mundschenke) 궁전에서 비롯된 명칭으로 1862년부터 셴켄슈트라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부르크테아터 뒷편에 있는 길이다.

 

셴켄슈트라쎄

 

- 쉴러플라츠(Schillerplatz): 괴테 기념상이 있는 곳에서 길 건너 미술대학의 앞에 있는 작은 광장이다.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쉴러(Friedrich Schiller)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쉴러플라츠. 미술대학교에서 바라봄. 쉴러기념상의 뒤편.

 

- 슈멜링플라츠(Schmerlingplatz): 1893년부터 정치가인 안톤 폰 슈멜링(Anton von Schmerling: 1805-1893)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전에는 라이히스라츠플라츠(Reichsratsplatz: 제국의회광장)라고 불렀다. 팔라멘트 옆에 있는 작은 광장이다.

 

슈멜링플라츠

 

- 쇤라테른가쎄(Schönlaterngasse): 이 거리의 6번지에 있는 Zur schönen Laterne(아름다운 등잔)이라는 간판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1862년 이전에는 바이 데어 쇤 라테른(Bei der schön Latern)이라고 불렀다.

 

쇤라테른가쎄. 앞에 보이는 길은 하일리겐크로이처호프 두르흐강

 

- 쇼텐바슈타이(Schottenbastei): 1862년에 비엔나 성벽의 일부인 쇼텐 능보(Bastei)에서 붙인 이름이다. 그전에는 개쎌 추르 바슈타이(Gässel zur Bastei: 능보길)라고 불렀다.

 

쇼텐바슈타이

 

- 쇼텐가쎄(Schottengasse): 1346년에 이곳에 세워진 아일랜드의 성모베네딕트교수도원(Benediktinerabteil unserer Lieben Frau zu den Schotten)에서 비롯한 이름이다.

 

쇼텐가쎄. 멀리 보이는 하얀 건물은 링투름

 

- 쇼텐링(Schottenring): 비엔나 링슈트라쎄의 일부이다.

 

쇼텐링 커브길을 운행하고 있는 전차

 

- 쇼텐토르(Schottentor): 비엔나 구시가지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을 당시 쇼텐토르라는 성문이 있었던 자리.

 

쇼텐토르의 서클형 전차길

 

- 슈라이포겔가쎄(Schreyvogelgasse): 1885년부터 요셉 슈라이포겔(Joseph Schreyvoge)을 기념하여 붙인 명칭이다. 묄커바슈타이 옆에 있는 짧은 거리이다. 그전에는 묄커바슈타이(Mölkerbastei)의 일부였다. [참고자료 69]

 

슈라이포겔가쎄

 

- 슈베르트링(Schubertring): 작곡가 슈베르트를 기념한 링슈트라쎄의 일부 거리 이름이다.

 

슈베르트링. 슈봐르첸버그플라츠 방향

 

- 슐러슈트라쎄(Schulerstrasse): 이곳에 있던 성슈테판시립학교(Bürgerschule St Stephan)를 기념하여 1862년부터 부르기 시작한 거리이름이다. 처음에는 라틴어로 strata scole라고 불렀으며 그 이후에는 슈올스트라쩨(Schuolstrazze), 그로쎄 슐렌슈트라쎄(Grosse Schulenstrasse) 등으로 불렀었다. 대성당박물관(돔무제움)으로부터 슈타트파르크에 이르는 비교적 긴 길이다.

 

슐러슈트라쎄. 왼편에 쾨니히 폰 운가른 호텔이 보인다.

 

- 슐호프(Schulhof):1421년부터 유덴플라츠 부근에 있던 유태인 학교(Judenschule)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1776년부터 1786년까지는 예수이텐플라츠(Jesuitenplatz)라고 불렀다. 슐이라는 말은 유태인 회당을 뜻하기도 한다. 시계박물관이 있다.

 

슐호프의 시계박물관

 

- 슐터가쎄(Schultergasse): 14세기부터 이곳에서 살았던 방패만드는 사람(Schilter) 및 무기만드는 사람(Waffenschmiede)들을 기념하여 1786년에 슐터가쎄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요르단가쎄에서 뷔플링거슈트라쎄로 올라가는 길이다.

 

슐터가쎄

 

- 슈봐르첸버그플라츠(Schwarzenbergplatz): 오스트리아 제국의 칼 필립 슈봐르첸버그(Karl Philipp Schwarzenberg) 장군을 기념하는 광장이다. 광장에 슈봐르첸버그 장군의 기마상이 있으며 뒤편에는 소련적군기념상이 있고 그 앞에 분수가 있다. [참고자료 70]

 

슈봐르첸버그플라츠와 슈봐르첸버그 장군 기마상

 

- 슈봐르첸버그슈트라쎄(Schwarzenbergstrasse): 1870년부터 슈봐르첸버그 장군을 기념하여 붙인 거리이름이다.

 

슈봐르첸버그플라츠의 호흐슈트랄브룬넨. 분수의 뒤로는 소련 적군 기념상이 있다.

 

- 슈베덴플라츠(Schwedenplatz): 1차 대전 이후 오스트리아가 경제적으로 곤란할 때에 스웨덴이 구호품을 보낸 것을 감사하여 붙인 지명. 교통의 중심지이다.

 

슈베덴플라츠의 지하철역과 아이스크림 상점들

 

- 슈베르트가쎄(Schwertgasse): 슈베르트(Schwert)는 검(칼)을 말한다. 1591년부터 이곳에 있는 어떤 집에 Zu den sieben Schwertern(일곱개 검집)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현재는 슈베르트가쎄 3번지이다. 일곱 개의 검은 성모의 가슴을 찌르는 일곱 가지 슬픔을 말한다. [참고자료 71]

 

슈베르트가쎄 3번지 바로크 건물의 장식

 

- 자일러가쎄(Seilergasse): 1786년부터 이곳에 밧줄을 파는 상점들이 있어서 자일러(밧줄)가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운터 덴 자일러른(Unter den Seilern)이라고 불렀다. 슈테판스플라츠에서 그라벤 쪽으로 왼편 첫 번째 길이다.

 

자일러가쎄

 

- 자일러슈태테(Seilerstätte): 1301년의 기록에 의하면 이곳에 밧줄을 만드는 집들이 있었다고 한다. 로나허극장 부근의 길이다.

 

자일러슈태테

 

- 자이텐슈테텐가쎄(Seitenstettengasse): 자이텐(Seiten)은 옆구리, 옆골목, 옆건물 등을 말한다. 1825년에 니더외스터라이히(남부오스트리아) 수도원이 부속건물(자이텐슈테텐)을 건설했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여 자이텐슈테텐가쎄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전에는 카첸슈타이크(Katzensteig)라고 불렀다. 고양이들이 많이 나타나는 계단길이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별것을 다 기념하여 거리이름을 붙인다. 이곳에는 비엔나 제1의 유태인 회당이 있었다. 일반주택의 모양이므로 나치시대에도 발각이 되지 않았다. 유명한 건축가 요셉 코른호이젤이 1826년에 완성하였다. 유태인들은 이 회당만은 화려하게 만들고 싶다고 하여 내부 장식에 많은 정성을 들였다.

 

자이텐슈테텐가쎄에 있었던 유태인 회당. 요셉 코른호이젤의 작품이다. 

 

- 자이처가쎄(Seitzergasse): 이곳에 마우어바흐 양로원의 부속건물(Seitzerhof)이 있었기 때문에 1786년부터 자이처가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마우어바흐는 비엔나 서쪽에 있는 마을로서 이곳에는 원래 1313년 핸섬왕 프레데릭이 세운 칼토우센스 수도원이 있었으나 1782년 요셉 2세 황제 때에 이 수도원을 비엔나시의 양로원 겸 불구자 치료센터로 만들었다. 이를 카르타우제(Kartause)라고 불렀다. 챠터하우스(Charterhouse)라는 뜻이다.

 

자이처가쎄

 

- 징거슈트라쎄(Singerstrasse): 기록에 의하면 1267년에 이곳에 독일 쥔힝(Sünching)에서 온 가족들이 살고 있었서 줄르허슈트라쎄(Sulcherstrasse)라고 부르다가 쥔힝 또는 줄르허라는 발음이 어려워서 1862년부터 징거(Singer)라고 쉽게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징거슈트라쎄는 가수(Singer)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징거슈트라쎄 16번지 팔레

 

- 존넨펠스가쎄(Sonnenfelsgasse): 마리아 테레자 여제의 궁정자문관이었던 요셉 폰 존넨펠스(Joseph von Sonnenfels)를 기념하여 붙인 거리이름이다. 원래는 배커슈트라쎄의 한 부분이었으며 1848년에는 한때 매르츠슈트라쎄(Märzstrasse: 3월혁명로)라고 불렀으며 1938-1945년의 나치 치하에서는 존넨펠스가 유태계라는 이유로 요한-세바스티안-바흐-가쎄(Johann-Sebastian-Bach-Gasse)라고 불렀다가 전쟁이 끝난후 다시 존넨펠스가쎄로 원상복귀되었다.

 

존넨펠스가쎄

 

- 슈피겔가쎄(Spiegelgasse): 슈테판스플라츠에서 그라벤으로 가다가 왼편에 두 번째 길이 슈피겔가쎄이다. 14세기에는 인부들을 구할수 있는 거리여서 라더슈트라쎄(Laderstrasse)라고 부르다가 1701년부터는 이곳에 거울장사들이 있어서 슈피겔가쎄(거울길)이라고 불렀다.

 

슈피겔가쎄

 

- 슈타디온가쎄(Stadiongasse): 운동경기장을 뜻하는 슈타디온(Stadion)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신성로마제국의 마지막 황제였으며 오스트리아 제국의 첫 황제인 프란츠 1세의 치하에서 외무장관 및 재무장관을 지낸 요한 필립 폰 슈타디온(Johann Philipp von Stadion)을 기념하여서 1874년에 붙인 거리이름이다. [참고자료 72]

 

슈타디온가쎄와 란데스게리히츠슈트라쎄의 교차지점

 

- 슈탈부르크가쎄(Stallburggasse): 스페인승마학교의 리피짜너 말들을 위한 마사, 창고, 괄리사무소가 있기 때문에 슈탈(마구간)부르크(건물)가쎄(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슈탈부르크가쎄. 합스부르거가쎄와 만난다. 멀리 보이는 교회 첨탑은 미하엘러키르헤

 

- 슈타인들가쎄(Steindlgasse): 1683년 터키의 2차 비엔나 공성 때에 의회전권대사로 활약했던 요한 슈타인들(Johann Steindl)을 기념하여 붙인 거리이름이다. 슈타인들가쎄에 유명한 맥주집인 비어클리닉이 있다.

 

슈타인들가쎄. 아홉천사교회의 뒷편 길이다.

 

- 슈테판스플라츠(Stephansplatz): 슈테판성당 앞의 광장이다. 지하철역 U1, U4가 있다.

 

슈테판스플라츠. 슈테판스돔 앞의 광장으로 지하철 역이 있다.

 

- 슈테른가쎄(Sterngasse): 1886년 이 거리에 있던 Zum weissen Stern(하얀 별집)이라는 간판에서 비롯한 명칭이다.

 

슈테른가쎄. 살바토르가쎄와 잘츠그리스 사이의 길이다.

 

- 슈토크-임-아이젠-플라츠(Stock-im-Eisen-Platz): 슈테판스플라츠에서 캐른트너슈트라쎄로 이어지는 곳의 작은 광장이다. 공정궁 바로 옆에 있다. 이곳에 있는 나무그루터기에 못을 박으면 먼길을 여행하고 무사히 비엔나로 돌아온다는 전설이 있다. 1872년부터 슈토크-임-아이젠-플라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슈토크는 나무기둥 또는 뿌리를 말하며 아이젠은 쇠못을 말한다. 자세한 전설은 본 블로그의 '6일간의 비엔나 중심가 탐방'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슈토크 임 아이젠 플라츠와 공정궁

 

- 슈토쓰 임 힘멜(Stoss-im-Himmel): 이곳에 살았던 한스 슈토싼힘멜(Hans Stossanhimmel)이라는 사람의 이름으로부터 연유한 거리이름이다. 1796년부터 그런 이름으로 불렀다. 이 거리에 대한 다른 전설은 본 블로그의 ‘6일간의 비엔나 탐방’편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슈토쓰 임 힘멜은 천국에 밀어 넣는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어떤 사치스러운 옷을 좋아하는 여인과 악마와의 대결에 대한 전설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본 블로그의 '6일간의 비엔나 중심가 탐방'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슈토쓰-임-힘멜 22번지. 어떤 허영심이 많은 여인에 대한 전설이 깃들여 있는 건물이다.  

 

- 슈트라우흐가쎄(Strauchgasse): 슈트라우흐는 덤불을 말한다. 오타크링천과 알스바흐천이 만나는 강어귀의 언덕에 덤불이 무성하게 자랐기 때문에 1776년부터 덤불거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헤렌가쎄와 티퍼 그라벤을 연결하는 길이다. 카페 센트랄 앞길이다.

 

슈트라우흐가쎄

 

- 슈트로벨가쎄(Strobelgasse): 이 거리에 있는 Zum Strobelkopf(더벅머리 집)이라는 간판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이 거리에 살던 슈트로벨이라는 가족의 이름을 따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는 얘기도 있다. 볼차일레와 슐러슈트라쎄를 연결하는 길이다.

 

슈트로벨가쎄


- 슈투벤바슈타이(Stubenbastei): 옛날 성벽이 있었을 때 보루가 있었던 자리.

 

슈투벤바슈타이